고교등급제 파동, 평준화 논쟁, 사립학교법 개정, 수능시험 부정행위 파문. 2004년 교육계에 일어났던 사건들은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다. 참여정부 출범 3년차가 되는 2005년. 앞으로 교육계는 2004년 교육계가 남긴 과제를 풀어감과 동시에 흔들리는 공교육을 살리고 미래사회를 위한 교육개혁 실현을 위해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교육대토론 신년특집 '2005, 희망의 교육을 말한다'에서는 안병영 교육부총리와 설동근 부산시교육감, 윤종건 한국교총 회장,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 겸 교육발전협의회 회장, 한민구 서울대 공과대학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나와 다양하고 깊이있는 시각으로 올해 공교육 내실화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보고 다가오는 2005년 희망의 교육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 미래의 조건 <2005, 한중일 역사전쟁> 1월 4일 밤 11시~11시 40분
올해를 마감하면서 중요한 이슈 안에 빠짐 없이 꼽혔던 문제는 '고구려'였다. 우리의 고대사로만 막연하게 생각했던 거구려가 중국에 의해 왜곡, 날조돼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은 우리 국민들에게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중국의 거대한 야망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동북공정. 2005년, 우리가 풀어야할 주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광복 60주년, 한일수교 40주년. 2005년은 한국과 일본의 우호의 해라고 할만큼 두 나라에게 의미가 깊은 해다. 올해 일본열도를 강타한 한류열풍은 양국간 유례없는 친밀감을 형성했다. 그러나 양국간 오랜 갈등요인이었던 역사왜곡 문제가 다시 야기되고 있다. 2001년 당시 '위험한 교과서'라 불렸던 후소샤 교과서가 10% 채택률을 목표로 다시 부활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4월 치러질 교과서 검정에서 과연 후소샤 교과서가 주장하고 있는 10% 채택률이 달성될 것인지, 그에 따르는 역사적 갈등문제가 어떻게 확산될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