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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창가에서] 불편한 교복 이제는 바꾸자

매년 겨울이면 예비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교복을 맞추는데 분주하다. 지금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에서 무상으로 교복을 지원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비싼 가격에 비해 디자인과 품질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제한돼 매우 불편한 옷으로 인식됐었다.

 

대부분 학교 생활복 등교 허용해

최근엔 대부분 학교에서 체육복 혹은 생활복으로 등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코로나가 덮치면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시행한 것이 확산된 것이다. 사실상 교복을 입학식과 졸업식에만 입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실제 학생들은 교복이 비싼 가격에 비해 디자인과 품질이 낮아 활동하기에도 상당히 불편하다고 불만이다. 교복업체에서는 예전에 비해 교복의 디자인과 품질이 좋아졌다고 말하지만, 정장 형태의 교복은 계속해서 불편함을 주고 있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 교복을 입으면 통풍이 잘 안 되고 신축성이 없어서 더욱 그러하다.

 

반면 생활복은 신축성도 좋고 바람도 잘 통해서 학생들이 체육활동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이처럼 대부분 학교가 체육복 혹은 생활복을 입고 등교하는데 굳이 계속해서 불편한 교복을 아이들에게 입게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학생으로서 단정하고 활동적인 수업을 위해서라도 생활복을 교복으로 인정해야 한다. 체육수업이 있는 날은 체육복을 입고 등교하고, 체육수업이 없는 날에는 편하고 단정한 생활복을 입으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하의는 교복을 상의는 생활복을 입도록 해 불완전한 교복이 연출되기도 한다.

 

여기에 부작용과 폐해도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교복 공동구매 시 최저가를 선택하게 돼 있어 오히려 품질보다는 업체 담합과 허위 과장광고가 이어지는 것이다. 이로 인해 오히려 교복값이 상승해 국가에서 세금으로 지원해주는 교복 사업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것 같다.

 

최근엔 입학식 때 구입한 교복을 졸업식을 위해 3년 만에 입으니 작아져서 고민인 학부모가 증가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 한창 성장기인 학생들이 3년간 단 2번만 입기 위해 교복을 산다는 것도 불합리하다. 비싸고 불편한 교복 대신에 편하고 활동하기 좋은 체육복과 생활복을 한 벌씩 학생에게 지급하는 것이 교육적으로도 더 바람직하다.

 

학생다움 강요하는 편견 버려야

만약 체육복이 단정하지 않다면 학생들이 즐겨 입는 편안한 생활복으로 교복을 변경해 불필요한 교복 비용은 줄이고, 품질과 디자인을 한층 높여 활동의 편의성을 갖춰야 한다.

 

학생들이 반드시 정장 형태의 교복을 입어야 학생답고 단정하다는 선입견은 이제 버려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온종일 학교에서 불편한 의자에 불편한 교복을 입고 수업을 받게 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해야 한다. 교복을 거의 입지 않아 세금을 낭비하는 정책 대신에 학생들이 선호하는 생활복 형태로 교복이 변경되도록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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