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준 전 교육부총리가 임명된 지 5일 만에 퇴임한 헤프닝에 대해, 네티즌 79%는 ‘이해찬 총리가 책임지고 사퇴해야 된다’고 생각하며 있으며, 한나라당도 이해찬 총리 책임론을 거듭 주장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포털사이트 야후가 자체 뉴스폴(poll)을 통해 지난 10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여론조사에 의하면, 12일 정오 현재 참여한 1만 8604명의 네티즌 중 79%에 달하는 1만 4685명이 ‘이해찬 총리가 책임지고 사퇴해야 된다’고 답변했다. ‘민정, 인사수석 사퇴로 충분하다’는 답변은 20%인 3726명, ‘모르겠다’는 답변은 1%인 193명에 불과했다.
10일부터 ‘이기준 전부총리를 추천한 이해찬 총리 책임론’을 주장해온 한나라당은 오늘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해찬 총리가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79%에 이르고 있다”며 “이 정도면 이해찬 총리는 적어도 네티즌들에게는 교육부총리 인사추천 하나 제대로 못한 총리로 탄택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김성완 부대변인은 “명예에 이처럼 흠집을 입고도 국민에게 사과 한마디 않고, 자리에 연연하는 것은 이해찬 총리가 국민을 우습게 안다는 오만의 증거”라며 “노대통령은 사과든, 사퇴든 자신의 한일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