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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교실건강 Q&A> 피곤한 교사의 다리

Q.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늘 다리가 붓고 피곤합니다. 특히 수업이 많은 날이거나 혹은 많은 걸어 다닌 날은 그 증상이 심해 움직이기 힘들 정도입니다.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요?

A. 무리해서 서있거나 혹은 다리를 많이 움직였다면 누구나 근육통으로 다리 피곤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과가 끝나는 저녁시간 마다 다리가 붓고 무겁다면 정맥질환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맥질환은 하지정맥류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정맥류란 다리 혈관이 늘어나면서 피부위로 혈관이 튀어나오거나 푸르게 비치는 질환을 말합니다. 가장 큰 원인은 유전이지만 평소 생활습관도 무시 할 수 없습니다. 직업적으로 서서 일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다리 쪽에 혈액이 많이 고여 혈관이 늘어나면서 정맥류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앉아서 일하는 사람이 정맥류에 걸릴 위험이 적은 것은 아닙니다. 앉아 있을 경우 사타구니와 무릎에서 혈관이 꺾이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다리를 꼬는 습관까지 있다면 혈액순환은 더욱 힘들어 집니다. 그러므로 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한 자세로 오래 있지 말고, 다리 혈액순환을 도와줄 있는 스트레칭을 자주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정맥류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의 피곤쯤으로 생각하고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병을 키우는 습관입니다. 심한 경우, 피부 질환 등의 합병증까지 불러오므로 가능하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주사나 레이저를 이용해 가능합니다.

●도움말=강남연세흉부외과 김해균 원장 (02-556-9388, www.veinhospi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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