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4년 수업혁신사례 연구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업혁신사례 연구대회’는 교사의 자발적 수업 혁신을 지원하고 학교 현장의 연구 문화조성 및 다양한 수업 혁신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열린다.
올해는 총 1750편이 출품됐고, 시·도 예선 대회를 거쳐 총 640편이 전국대회에 진출했다. 1차 연구보고서 심사와 2차 수업 동영상 심사를 거쳐 최종 입상작 383편이 선정됐다. 이들 중 우수 입상자 100명에게는 국외 선진사례 연수 기회를 준다. 세계 3대 에듀테크 박람회인 ‘베트 쇼(BETT SHOW)’ 참관과 영국 현지학교 교사와의 토론회 참여 등 선진 교육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초등 1등급을 받은 최희진 경남 원동초 교사와 전수진 경남 백동초 교사는 학생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음악 창작활동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음악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수업에 적용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반주 및 노래가락 창작, 음원 제작, 뮤직비디오 촬영, 길거리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곁들여 음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높였다.
중등 1등급을 받은 박진영 대전 버드내중 교사는 과학 수업을 바꿨다. 학생들이 과학 수업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퀴즈 활동, 꼬리 물기 게임 등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활동을 운영했다. 또 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디지털 도감, 협동 디지털 그림책을 제작하고 온라인 전시장에서 나누는 등 학생 주도적인 배움을 이끌어냈다.
입상한 연구보고서는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에듀넷 티클리어(www.edunet.net)’에 탑재한다. 또 올해부터는 입상작 내용을 수업 지도·수업자료로 꾸러미화해 ‘함께학교’의 ‘수업의 숲’에 게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선생님 누구나 인공지능·교육 정보기술 활용 수업, 토의·토론 및 과제 수행 수업 등 다양한 수업자료를 손쉽게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바쁜 와중에도 연구 활동을 통해 수업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수업 혁신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교육부도 시·도교육청과 함께 선생님들이 수업의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