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종합문예지를 펴내는 (사)한국창작문학인협회(이사장 심의표)는 통권 38호 출판기념 및 문학상 시상식을 8일 오후 시립서울청소년센터 3층 강당에서 내빈과 회원 등 8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가졌다.
시상식에서 영광의 우수작가상은 신재옥 수필가가 받았고 신인문학상은 이계훈 시인, 전하성 시인, 하세정 시인이 받았다. 신재옥 수필가는 수필집 『숨』을 비롯해 그동안 100여 편의 거작을 발표한 바 있으며 한국창작문학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금도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심의표 이사장은 참석자 한명 한명을 일일이 소개하며 감사를 표했다. 심 이사장은 “우리 한국창작문학이 이처럼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깊은 사랑과 동참 덕분이었다”며 “새해에도 부디 건안, 건필을 기원한다”고 했다. 황금철 회장은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 회원 간 작품 활동 상호 격려로 사기가 진작되어 더욱 작가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어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종상 심사위원장(원로 고문)은 “수상자 여러분의 수상을 축하하며 앞으로 뛰어난 작품을 기대한다”며 “볼테르는 ‘문학이란 영혼이 아픈 사람을 치유하는 최선의 처방전’이라고 했다”며 “여기 모이신 분들은 최선의 처방전을 내는 명의가 되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심사평으로 “신재옥 수필가는 주제 선정에서부터 실행내용에 이르기까지 매우 섬세하고 소박하며 표현기법이 독창적이어서 타의 귀감이 된다”고 했다. 또 “이계훈 시인은 지나온 인생길을 값비싼 진주알로 엮었다”며 “인생을 흡족한 심정으로 반추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평했다.
우수작가상을 받은 신재옥 수필가는 수상 소감에서 “교직선배의 권유로 문학의 길로 들어서 공직 퇴직으로 인한 허탈감과 소외감은 말끔히 해소되었고 문학으로 치유되었다. 이번 수상은 더욱 정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기쁜 마음으로 글쓰기에 임하겠다. 남양주시에서 결성한 미니문학회 7명의 활동도 지켜보아 달라”고 했다.
한편 수상자에 대하여 (사)국제펜 한국본부 손해일 前 이사장의 축사에 이어, (사)국제펜 한국본부 정용원 前 부이사장과 문학저널 오광자 前 회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이어 열린문학 낭송으로는 전옥기, 신계전, 황인두, 이행숙, 박서진, 유정옥, 최효림 시인이 출연해 무대에서 시를 낭독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창작문학 통권 제38호 봉정은 이행숙 편집위원이 했고 시상식 진행은 김병렬 주간이 맡았다. 이 시상식에서 심의표 이사장은 (사)한국창작문학인협회 임원 네 명에 대한 선임장 수여를 하였다. 신임국장엔 총무국장 정동철, 편집국장 조원군, 재무국장 김현숙, 기획국장 박병선이 선임되었다.
오늘 시상식에서 눈길을 끈 사람은 김종상 원로고문. 그는 91세로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문학상 심사위원장을 수행하고 이 자리에서 심사평과 축사를 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