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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부산, ‘대학생 교사제’ 실시

중학생 보충과정에 사범대생 참여
지원 학생에 현장실습 2학점 부여


“현장 경험도 쌓고 학점도 딴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설동근)이 지역대학과 연계한 ‘대학생 교사제’를 시행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학생 교사제’는 일선학교가 영어·수학 교과의 학습결손 보충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특별보충과정 운영에 사범대학생을 보조교사로 활용하는 제도로 학생 지도에 참여하는 사범대생은 현장 실습 경험을 쌓는 동시에 학점도 취득하게 된다. ‘대학생 교사’는 특별보충과정 운영시 담당교사와 함께 수업 활동에 참여하고 수업 자료 준비, 수업 진행 지원, 과제물 관리 및 평가 도우미 등 학생 지도를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참여 학생에 주어지는 현장실습학점은 한 학기당 2학점이다.

교육청은 이미 지난달 26일 부산대학교(총장 김인세)와 협약을 체결했고 1일 수강신청 시작과 함께 학생들에 대한 홍보를 시작했다.

그동안 대학생들이 학교 교육활동에 도우미로서 활동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대부분 개별적인 자원봉사 활동이거나 수당을 지급하는 형태로 운영됐으며 정규 커리큘럼 내 현장실습학점으로 인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생 교사제’는 중등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충실뿐만 아니라, 사범대학 교육과정의 내실화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학교현장에서 부진아를 지도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어서 대학생들의 보조교사 참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중등교육과 박경옥 장학관은 “초등도 실시하려고 했으나 교육대의 경우 단독 학칙 개정이 힘들어 차후 논의하기로 했다”며 “현재 부산지역 중학교는 165개교로 지원 대학생의 수를 감안해 1학교당 1학년 까지는 대학생의 파견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일단 올해는 중학교만 대상으로 ‘대학생 교사제’를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고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사제에 참여하는 사대생들은 교육청 사전 사후교육 10시간, 단위학교 적응교육 5시간, 실제 수업시간 45 등 총 60시간을 4월과 6, 7월에 나눠 참여하게 된다.

교사제 실시 계획 발표 후 대학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사립대학인 신라대에서도 협약 요청을 해와 참여 사대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타 지역에서의 문의도 잇따라 대전 한남대가 지역 학교와의 협약절차에 대해 문의했고 특수학교나 실업고 등에서도 관련 내용을 자문하고 있다.

박 장학관은 “학습부진학생들의 개별화 학습뿐만 아니라, 예비교사인 사범대학생들의 교직관 확립 및 수업 지도성 함양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며 “전국의 교육기관들에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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