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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제21회 수원합창제 ‘아름다운 하모니, 새롭게 빛나는 합창’ 진수를 맛보다!

(사)수원음협 주최
400여명의 합창단과 수원시민들
음악으로 힐링·행복 시간 가져

 

우리가 음악을 가까이 하고 좋아하는 이유는? 음악에는 힘이 있다. 우리는 음악의 힘을 믿고 있다. 필자는 오랜만에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합창을 듣고 즐거움과 힐링, 행복의 시간을 만끽했다. 이제 음악은 우리 생활에서 필수불가결의 밀접한 사이가 되었다.

 

(사)한국음악협회 수원시지부(이하 수원음협)는 13일 오후 6시 수원성감리교회(팔달구 수성로 100) 2층 본당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400여 명의 합창단들과 수많은 수원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수원합창제’를 열었다. 당초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호우 예보에 따른 안전을 기하기 위해 실내로 장소가 변경됐다.

 

 

수원음협 주최, 수원음협 합창분과가 주관하고 수원특례시, 수원예총 후원으로 열린 이번 합창제의 주제는 ‘아름다운 하모니 새로운 빛나는 합창’(줄여서 아·하·새·빛)이다. 시민합창단 14개 팀이 참여해 전통 클래식부터 우리 가곡, 현대 창작곡, 동요, 대중가요의 색다른 편곡 등 다채로운 합창을 선보였다.

 

올해로 제21회를 맞이한 ‘수원합창제’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관광의 도시 수원에 세계적인 합창 축제를 만들어 수원화성과 함께 관광콘텐츠의 밑거름이 되고자 함에 있다. 이에 따라 수원음악협회 합창분과 소속 합창단과 전국의 합창단이 한 자리에 모여 축제를 해마다 여는 것. 특히 올해는 민선8기 출범 3주년 및 광복 8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도 담겼다.

 

 

이번 무대에는 수원여성합창단, 난파합창단, 수원콘서트콰이어, 수원장로합창단, 삼성디지털시티합창단, 수원시우먼콰이어, 광교여성합창단, 아가페콰이어, 수원남성합창단, 온채나여성합창단, 수원시니어합창단, 경기소년소녀합창단, 수원시여성실버합창단, 수원펠리체코러스 등 14개 팀이 수준 높은 연주로 참여했다. 가을이 오는 소리를 들려준 우리 가곡 ‘추심(秋心)’을 비롯해 가수 변진섭이 부른 ‘새들처럼’, 우리 민요 ‘꽃타령’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하모니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축제는 총감독 김명신, 총예술감독 정창준, 연출 함경아, 기획 최미선, 콘서트 가이드는 메조소프라노 이현승이 맡았다.

 

첫무대는 수원여성합창단(지휘 김진수)이 나와 현대가곡 ‘못잊어’(김소월 시, 조혜영 작곡)를 불렀다. 60년 역사의 난파합창단(지휘 양승열)은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로 장엄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작년에 창단된 온채나여성합창단(지휘 한희숙)은 ‘아리랑’ 등 무반주곡 두 곡을 불러 주목을 받았다. 수원시니어합창단(지휘 오현규)는 ‘외침!’을 노래하며 보여준 화려한 손동작이 시선을 끌었다.

 

 

이 자리에선 동요 세계 초연도 있었다. 바로 경기소년소녀합창단(지휘 함경아)의 ‘때가 되면’(김정자 시, 정창준 작곡). 소년소녀의 천상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데 그 작곡자(수원음협 합창분과 위원장)가 합창제 현장에서 자신의 노래를 관객과 함께 듣고 있다. 더욱이 동요라서 그런지 가사와 멜로디가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온다. 신선한 충격이다.

 

이번 무대에서 관객을 즐겁게 하고 폭소를 자아나게 한 수원펠리스코러스(지휘 이미영)의 CM song 메들리. 우리 모두가 음악 광고를 들어 익히 알고 있는 ‘새우깡’ ‘팔도비빔면’ ‘스큐류바’ ‘오란씨’ 등 10여 곡이 합창으로 불려진다. 단원 몇 명은 익살스러운 동작까지 보여준다. 객석은 웃음꽃이 활짝 핀다.

 

 

합창제의 대미는 로제의 ‘APT’를 색다르게 편곡한 연합 합창. 수원음협 합창분과위원장인 정창준 씨가 윤수일의 ‘아파트’와 로제의 ‘APT’를 편곡했다. 세대를 뛰어넘는 노래를 관객들은 합창단과 함께 노래 부르며 손동작을 흥겹게 따라서 했다. 모두가 익숙한 멜로디에 공감하고 함께 즐기는 특별한 무대가 되었다.

 

김명신 수원음협 지부장은 “합창은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하나의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라며 “오늘 이 무대를 통해 합창단원들의 노력과 아름다운 화합의 정신이 시민 여러분의 마음에 감동으로 전달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서면 축사에서 “수원합창제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다양한 합창단이 모여 노래로 소통하고 세대를 넘어 함께 하는 특별한 축제가 되고 있다”며 “그동안의 땀과 열정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힘찬 출발을 축하한다”고 했다.

 

한편 수원음협은 1964년 8월에 출범해 그동안 수원음악인의 밤(2월), 수원시전국음악콩쿨(4월), 수원뮤직페스티벌(6월), 수원합창제(9∼10월), 신예음악회(11월) 등 다양한 음악회 개최를 통해 음악 향상과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영재청소년, 신인음악가 등 인재 발굴 및 육성과 시민정서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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