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4.11.14 (목)

  • 맑음동두천 10.9℃
  • 구름많음강릉 16.0℃
  • 맑음서울 14.0℃
  • 맑음대전 13.2℃
  • 맑음대구 13.6℃
  • 구름많음울산 17.4℃
  • 맑음광주 14.1℃
  • 맑음부산 19.2℃
  • 맑음고창 11.3℃
  • 맑음제주 19.9℃
  • 맑음강화 12.4℃
  • 맑음보은 11.3℃
  • 구름조금금산 7.5℃
  • 맑음강진군 15.9℃
  • 구름조금경주시 14.7℃
  • 맑음거제 17.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

"규칙적인 아침식사가 암기력 높여"

미국 공립학교 67%가 아침급식 프로그램 실시


마이클 머피 하버드의대 교수는 2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학생건강증진을 위한 영양교육 활성화방안’ 심포지엄을 통해 “매일 아침을 균형 잡힌 영양식으로 먹는 학생들은 불규칙적으로 아침을 먹는 학생들보다 더 건강하고 비만도 적을 뿐 아니라 숫자암기력 및 언어유창력도 더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미국 농무부(USDA) 주최로 2000년 8월부터 2년간 미국 144개 초등학생 4320명을 대상으로 실시돼 올해 그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일 아침을 먹는 학생군 중 건강 평가지수에서 우수 이상을 받은 비율은 87%로 불규칙적으로 아침을 먹는 학생군(79%)보다 8% 더 높았다. 아침을 규칙적으로 먹은 학생들은 비만율(32%)도 불규칙 집단(38%)보다 낮았다. 출석률이나 암기력, 언어 유창력 등에서도 아침을 규칙적으로 먹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머피 교수는 “수치 차이가 크진 않지만 건강 면에서 보면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아침식사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아침 결식 문제가 점점 심각해짐에 따라 미국은 정부 차원에서 무료 아침급식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66년 아침식사를 먹지 못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작된 미국의 아침급식 프로그램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미국 공립학교의 67%가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 매일 7백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리얼과 우유, 과일 등을 아침식사로 먹고 있으며 저소득층 아이들에게는 급식이 무상이나 할인가로 지원된다. 2000여 학교에서는 전체 학생들에게 무료로 아침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머피 교수는 “사실 아침을 꼭 먹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가정과 학교가 협력함으로써 학생들의 아침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사점이 있다”면서“한국의 영양사들도 정부, 교육가, 건강 전문가들과 협력해 규칙적인 아침식사와 건강 습관들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기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