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행되는 지상파DMB 서비스 가운데 교육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BS가 전문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EBS 지상파DMB 서비스 내용에 대해 1월과 2월 2회에 걸쳐 고등학생, 대학생과 일반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상파DMB를 통해 제공해야 할 서비스로 74.8%의 응답자가 교육/학습 콘텐츠를 꼽았다.
특히 80% 이상의 응답자가 여가시간의 효율적인 이용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이 가운데 드라마/음악/게임 등 오락정보(39.5%)보다 외국어/자격증 취득 등 교육정보(60.5%)를 더 선호한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상파 DMB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교육정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부들은 40.9% 자녀 학습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가 유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조사 전 주부 입장에서 선호될 것으로 예상됐던 생활정보는 11.9% 불과해 자녀 교육에 대한 주부들의 열망을 반영했다.
지상파DMB 이용시 가장 선호하는 교육 콘텐츠로는 어학이 48.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 가운데 영어(77.6%)를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교육분야에서는 공인중개사(28.6%), 9급 공무원시험(26.4%), 교사임용시험(23.6%), 편입학시험(15%) 순으로 나타났고 정보화기초분야에서는 윈도우기초과정(39.8%), 멀티미디어응용프로그램(33.2%), 기초응용프로그램(26.8%)으로 조사됐다. 시민 소양 교육분야에서는 뉴스 읽기(40.6%), 재테크(25.6%), 건강정보(19.6%) 순으로, 수능강의 분야에서는 수학이 53.6%, 국어 19.2%, 영어 14.2%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들은 EBS 지상파DMB가 사교육비(자기개발비) 21만 6천원 중 34.3%인 평균 7만 4천원 정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BS 지상파DMB가 교육 관련 콘텐츠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로는 '사교육비 절감'이 48.4%, '콘텐츠의 다양화'가 40.6%로 조사됐다. 전체 지상파DMB 중 EBS 지상파DMB의 기여도는 31.2% 수준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등학생과 주부의 90%는 '수능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지상파DMB에 대한 인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48.8%가 잘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 있다고 응답했다.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지상파 DMB 서비스에 대해 ‘마음에 든다’ 라는 응답 평균이 55%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대학생은 60.1%, 고등학생은 64.5%로 나타났다. 특히 DMB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이용의향을 대한 고등학생의 응답이 가장 긍정적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응답자의 65%이상이 서비스 출시 후 1년 이내에 DMB 이용할 것이라고 조사됐고 단말기 구입과 관련해서는 80%이상이 단말기 값이 30만원 이하일 경우 구매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EBS 중장기전략추진단 정연도 단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EBS 지상파DMB 서비스를 통해 교육적인 혜택을 받기를 원하는 국민들의 요구가 정확히 추출된 결과"라면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지상파DMB 정책에 이러한 결과들이 충실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