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초. 학교는 부산하다. 신입생이 들어오고 교실환경도 새로 단장하고. 학생도 교사도 서로 적응하느라 바쁜 이런 시기에 찾아오는 불청객, 안전사고. 특히 초등학교 1, 2학년에서 자주 일어나는 안전사고중에는 교사의 복장이나 악세사리 또는 게시물 등에 의한 것들도 많다. 나의 안전감각과 의식을 한 번 체크해 보자.
◈ 반지와 목걸이 Y초등교 교사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손으로 학생에게 종이를 건네주다 학생의 얼굴이 반지에 부딪쳤다. 놀라서 손을 치우는 순간 다이아몬드를 감싼 철제부위에 학생의 얼굴이 긁혀 볼이 4cm정도 찢어지고 말았다. 이런 사고는 자주 발생한다. 교사가 반지를 낄 경우 앞으로 튀어나온 반지는 피해야 한다.
알이 박힌 반지에 얼굴이 긁히거나 부딪쳐 멍이드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지를 낄 경우에는 알이 박히지 않고 보조 악세서리가 붙어있지 않은 둥근 링으로 된 깔끔한 반지를 끼는 것이 안전사고를 막는 길이다. 목걸이도 마찬가지. 옷 밖으로 길게 늘어뜨리는 목걸이의 디자인이 뾰족하게 튀어나온 경우 학생이 얼굴을 찔리거나 세게 맞을 수 있다.
◈ 브로치와 단추 A초등교 교사는 우는 학생을 달래려고 품에 안았는데 학생이 더 크게 울기 시작했다. 교사는 가슴 위쪽에 불가사리 모양의 브로치를 하고 있었고 학생은 그 브로치에 박힌 큐빅에 이마를 찔려 피가 나고 있었던 것이다. 어린 학생들은 갑자기 교사에게 달려들 수도 있으므로 브로치나 튀어나온 단추 등 상해요소를 가진 장식품에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 긴치마 K초등교 교사는 발목까지 오는 긴치마를 입고 자리에 앉은 상태에서 아이의 이야기를 듣다 급히 일어 났는데 치마를 밟고 서 있던 아이가 뒤로 넘어져 바닥에 머리를 세게 부딪쳤다. 긴치마가 유행인 요즘 교사는 학생이 옆에 있을 때 특히 주변을 잘 살펴야 한다.
◈계단옆 벽면 환경게시 계단옆 벽에 환경판게시를 할 경우 아이들은 옆벽면에 붙은 환경게시물에 열중한 나머지 계단을 오르내리는데 신중하지 못해 넘어지거나 추락,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계단벽면에는 가급적 게시물을 부착하지 않는 것이 사고예방에 도움이 된다.
◈ 교실바닥 매트 요즘 초등학교 교실엔 매트가 깔린 경우가 많다. 매트의 두께가 너무 얇으면 아이들이 움직일 때마다 매트도 같이 따라 움직여 아이들이 넘어질 수 있으므로 충분히 두꺼워 움직이지 않고 바닥에 완전히 밀착되어야 한다. 또 고무로 되어 조립하거나 끼워넣는 매트의 경우 각면들이 제대로 끼워지지 않거나 이음새에 틈이 있을 경우 아이들이 그곳에 걸려 넘어질 수 있다. 따라서 면이 항상 평평하고 튀어나온 부분이 없이 매끄러운지를 확인해야 한다. (자료제공=한국안전생활교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