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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경북 22개 교육지원청에 교권보호 전담기구 설치

학교지원센터 확대·개편해 갈등·위기 대응 통합
한 번 요청하면 전문가 연결부터 사후관리까지
하반기 시범운영 거쳐 내년 조직개편 반영

교권 침해나 악성 민원, 위기학생 문제 등 학교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에 교육지원청이 직접 대응하는 체계가 경북 전역에 구축된다. 학교가 여러 기관이나 부서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한 번 요청하면 교육활동 보호부터 갈등 조정, 법률·심리 지원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경북교육청은 28일 기존 학교지원센터를 확대·개편해 도내 22개 교육지원청에 ‘교육활동보호 전담 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존 학교 업무경감 기능은 유지하면서 교실·수업 안정화와 교육활동 보호, 갈등 조정, 위기학생·법률·인력 지원 기능을 한곳으로 묶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개편은 학교 단위에서 감당해 온 복합적인 민원과 갈등에 교육지원청이 보다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청은 두 차례 교육공동체 설문조사와 지난 6월 15일 기획위원회 협의를 통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점검했다. 교육활동 보호와 학교지원 담당자, 초·중등 교원 등 20여 명이 참여한 협의에서는 교권 침해와 반복적·악성 민원, 개별 지원이 필요한 학생 문제 등을 개별 교사나 학교만의 노력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전담 기구는 학교가 요청한 사안을 교육지원청이 접수해 초기 판단한 뒤 필요한 전문가를 연결하고, 현장 지원과 관계 회복, 사후 관리까지 이어서 맡는다. 학교가 사안별로 여러 부서와 기관을 각각 접촉해야 했던 부담을 줄이고 교원이 수업과 학생 지도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지원 범위도 학교 운영 전반으로 넓힌다. 인력 채용과 현장 맞춤형 업무지원, 교실·수업 안정화와 교육활동 보호, 학생·학부모·교원 간 갈등 조정과 관계 회복, 위기학생 지원과 예방교육, 법률·심리·행정 상담과 전문가 지원 등을 전담 기구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경북교육청은 이를 ‘업무를 덜어드림’, ‘수업을 지켜드림’, ‘갈등을 풀어드림’, ‘아이를 살펴드림’, ‘고민을 들어드림’ 등 다섯 가지 기능으로 구성했다.

 

특히 교육활동 보호를 교권 침해가 발생한 뒤 교사 개인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의 갈등과 위기 상황을 조기에 파악해 교육활동의 안정을 돕는 방식으로 넓힌 것이 특징이다. 학생과 학부모, 교원 간 갈등은 조정을 통해 관계 회복을 지원하고 위기학생 문제는 예방교육과 필요한 전문 지원을 연계한다. 법률·심리·행정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도 교육지원청이 전문가 지원으로 연결한다.

 

교육청은 올해 하반기 교육지원청별로 전담 기구를 시범 운영해 실제 학교 지원 사례를 축적할 예정이다. 운영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는 지원 절차와 기능을 보완하고 우수사례는 교육지원청 간 공유한다. 이를 토대로 2027년 조직개편에 전담 기구를 반영해 상시적인 학교 지원체계로 운영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육활동을 지키는 것은 학교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자 교육청이 끝까지 책임져야 할 일”이라며 “22개 교육지원청의 지원 역량을 하나로 묶어 교사는 가르침에, 학생은 배움에 집중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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