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난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심층진단부터 맞춤형 수업, 전문기관 연계까지 지원하는 서울형 지원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심층진단을 마친 초·중학생 105명을 대상으로 ‘서울셈(SEM)’을 운영해 공교육 차원의 난산 학생 지원을 강화한다.
서울교육청은 13일 난산 학생 지원체계 ‘서울셈(SEM·Seoul Education Methods for Students with Dyscalculia)’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난산 심층진단 집중학년제와 서울형 난산 학생 체크리스트 등을 통해 선별·진단을 마친 학생들에게 8월부터 개별 맞춤형 학습 지원을 제공한다. 서울셈은 난산으로 수학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심층진단과 맞춤형 지원까지 연결하는 체계다.
시교육청은 2022~2024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난산 학생 지원 모델 연구와 전문교사 양성을 추진했고 올해는 난산 선별 체크리스트를 개발·보급하며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지원은 학생의 특성과 위험 정도에 따라 세 갈래로 이뤄진다. ‘셈플러스 코칭’은 현장 교사가 난산 전문가에게 온라인 기반 코칭을 받고 학생 수준에 맞는 수업을 설계·운영하는 방식이다. 초등 3~6학년 난산 학생과 지도교사 15팀이 대상이며 이화여대 아동발달센터와 협력해 운영한다. 실제 코칭은 8월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찾아가는 셈쌤’은 난산 학생 지원 전문성을 갖춘 현장 교사가 학교를 직접 찾아가 학생과 1대1로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심층진단 결과를 토대로 학생의 수준과 특성에 맞춰 교수·학습을 설계하며 실제 프로그램은 9월 초 시작된다.
난독이나 경계선지능 등 다른 요인이 함께 나타나는 고위험군 학생에게는 ‘셈누리 통합지원’을 제공한다. 셈플러스 코칭이나 찾아가는 셈쌤 참여 학생 가운데 심층진단 결과 복합적인 어려움이 확인되면 전문지원기관과 연계해 맞춤형 통합 중재와 학부모 상담을 지원한다.
심층진단은 인지검사와 한국어읽기검사, 수학학습기능검사 등을 종합해 이뤄진다. 이화여대 아동발달센터와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 협약 전문지원기관 67곳 등이 참여하며 진단 과정에서 학부모 상담도 함께 제공한다.
시교육청은 난산 학생을 단순히 선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진단 결과에 따라 교사 코칭, 전문교사 방문수업, 전문기관 통합중재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교 현장의 난산 지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교사의 교수·학습 역량 강화도 병행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난산 학생의 조기 발견부터 심층진단, 맞춤형 지원까지 연결하고 난독증 등 다양한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을 강화할 것”이라며 “교육청과 대학, 지역사회 전문기관 간 네트워크도 구축해 난산 학생 지원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