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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교실건강 Q&A> 아토피 피부염, 걱정입니다

Q. 한 학부모가 아이가 아토피 피부염이라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상담을 해왔습니다. 병원을 다니는지 물었지만 예전만큼 약이 효과가 없는 것 같다며 꺼리는 눈치였어요. 학생은 피부가 울긋불긋할 뿐 아니라 많이 부어있고, 가려워 긁느라 수업에 집중할 수 없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A. 아토피 피부염은 꾸준히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난치병인 만큼 한 번에 낫는 약은 없습니다. 가장 큰 문제인 재발을 억제하고 장기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아토피 치료의 최선책입니다.

증상이 심할 때 단기 집중 치료로 스테로이드제가 권장되지만, 장기간 사용했을 때 피부위축, 모세혈관확장증 등 부작용의 우려가 있습니다. 때문에 최근 효과적이면서도 장기사용 시 부작용 우려가 없는 비스테로이드제(스테로이드가 들어 있지 않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가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천식과 비염으로 이어지는 ‘아토피 행진’의 가장 첫 단계인 만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장기적으로 비스테로이드제인 엘리델 크림 등 면역조절제로 치료 관리해 재발을 예방하고, 크게는 아토피 행진을 막는 것입니다.

꽃가루나 황사가 날리는 계절인 요즘,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보습에 신경 써야 합니다. 피부란 우리 몸을 외부로부터 지켜주는 일차적인 장벽인데, 건조해지면 그 기능이 약해져 아토피가 재발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보습은 피부의 자체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지 피부염 같은 질환 자체를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체육시간처럼 밖에 나갔다 오면 항상 씻어 피부를 청결하게 가꾸는 등 아이 자신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요인들을 제거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우문제나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악화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족과 선생님들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도움말=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서성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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