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전문대학 직접 지원 예산을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학생들의 현장 직무경험부터 첨단분야 실험·실습 인프라, 성인학습자 AI 재교육까지 고등직업교육의 현장성과 미래 산업 대응력을 높이는 데 투자를 확대한다.
교육부는 지난 4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지역별 회장단을 대상으로 ‘2027년 교육부 전문대학 지원예산(안)’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전문대학 지원사업을 설명하고 예산 편성과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가 제시한 내년도 전문대학 직접 지원 예산은 약 1조69억원이다. AI 전환과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고등직업교육 체제를 강화하고 현장 중심 전문기술인재 양성 기반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편성됐다.
신규 사업도 다수 포함됐다. 대학생의 현장실습과 직무경험을 확대하는 ‘대학생 첫경력 프로젝트’를 비롯해 전략산업·첨단분야의 실험·실습 시설을 확충하는 ‘사립대 이공계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 AI 시대 성인학습자의 재교육과 직무전환을 지원하는 ‘AI 재도약 대학(Return to Campus) 사업’ 등이 새롭게 추진된다.
기존 사업 가운데 ‘디지털 전환 중점 전문대학 사업’은 올해보다 100% 증액한다. 청년도약 인재양성 부트캠프와 고등직업교육 역량강화 사업, 전문기술인재 장학금도 지원을 늘린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과 전문대학 특성화 선도대학 육성사업, 직업계고-전문대학 교육과정 연계 지원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김영도 전문대교협 회장은 “학생들의 첫 직무경험 지원과 AI 전환 대응 교육, 실험·실습 인프라 확충은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에 큰 기반이 될 것”이라며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 장기화로 전문대학의 재정 여건이 어려운 만큼 고등직업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역별 회장단과 소통을 이어가며 전문대학 현장의 의견을 향후 정책 추진과 예산 편성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