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청이 학교와 교육청의 업무를 분석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반복적인 행정업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교육행정 혁신에 나선다. 기존 업무를 그대로 둔 채 AI를 적용하기보다 업무의 필요성을 먼저 따져 폐지·통합·간소화한 뒤 AI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방식이다.
시교육청은 2일 교육감실에서 ‘AI교육행정혁신 추진단’ 위촉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추진단은 교육전문직과 학교 관리자·교사, 일반직, 정보시스템 담당자, 외부 AI 기술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앞으로 6개월간 학교와 교육청의 업무를 분석해 AI 기반 교육행정 혁신방안을 마련한다. ‘교사의 시간을 학생에게, 행정의 역량을 교육에’를 비전으로 학교 현장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교사가 수업과 학생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이를 위해 정책분석팀, 학교업무분석팀, 행정·재정분석팀, 기술자문, 운영지원팀 등 5개 분야로 역할을 나눴다. 학교 관리자와 교사를 비롯해 교육전문직, 일반직, 정보시스템 담당자와 외부 AI 기술전문가가 참여해 학교와 교육청 업무를 함께 들여다보는 구조다.
업무 혁신은 AI 도입에 앞서 현재 이뤄지고 있는 업무 자체를 분석하는 데서 시작한다. 불필요한 업무는 폐지하고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업무는 통합한다. 절차가 복잡한 업무는 간소화하는 등 기존 업무를 먼저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친 뒤에도 필요한 업무 가운데 반복적이고 단순하면서 처리량이 많은 행정업무를 선별해 AI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추진단은 업무의 필요성과 처리 과정 등을 분석하면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 교육행정 혁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성훈 인천교육감은 “AI 교육행정혁신의 목적은 AI 자체가 아니라 교사에게 시간을 돌려드리는 것”이라며 “없애도 되는 업무는 과감하게 없애고 줄일 수 있는 업무는 줄이며 반복적인 업무는 AI가 지원하도록 해 교사가 온전히 수업과 학생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