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에 우수고교를 집중 육성해 고교 단계의 인재 유출을 막고 이농현상을 방지하자는 취지에서 실시되는 ‘1郡 1우수고 육성사업’이 확대 실시된다.
교육부는 2009년까지 농어촌 소재 우수고교를 88개까지 확대 실시키로 하고, 지난해 7개 교에 이어 올해 7, 2006년 21, 2007~2009년까지 매년 20 곳씩 확대 지정키로 했다.
올해 신규 지정 되는 곳은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의 각 1교씩으로, 시도교육청별로 4월 초 신규 지정학교를 공모해 선정한다.
신규 지정되는 7개 학교에는 8억 1643만원씩 지원되며 지난해 지정된 고교에는5000만원씩 추가 지원된다.
우수고는 교장초빙제 활용이 권장되며, 농어촌 교육에 관심과 열의를 가진 교원의 장기 근무 및 인사 우대도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소한 3년간 시도교육청 연구학교로 지정 운영되고, 학생 선발과 교육과정 편성 운영의 자율권이 보장된다.
수요자의 요구와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외국어교육, 정보화교육, 특기적성교육, 인성교육, 영재교육, e-러닝, 체험학습, 독서교육 등 교육과정 특성화가 추진되며, 대입준비에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안과 인성교육, 특기적성교육, 삶의 기술교육 등도 아울러 추진된다.
우수고는 교실 냉난방, 교육정보화 시설, 다목적 교실, 특별교실, 강당, 체육관, 기숙사 등 시설 개선이 지원되고, 학습자료 구입비, 교사 연구비, 저소득층·결손가정·성적우수 학생 등에 대한 장학금 수혜도 대폭 확대된다. 아울러 지역실정에 맞게 학급당 학생수도 개선한다는 게 교육부 방침이다.
교육부가 지난해 시범 실시한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대학진학률 및 고교 신입생 성적이 약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 진학자수를 보면 ▲인천 강화고가 69명으로 2004년 47명에 비해 22명 ▲전북 고창고가 71명으로 10명 ▲전남 장흥고 38명으로 1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재학생들의 자긍심 증대, 인근 중학생들의 이들 학교에 대한 인식 개선, 교직원들의 긍정적 태도 등의 긍정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반면 농어촌우수고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정책에 대한 불신감, 시범기간중 교장의 인사이동, 교원사택 부족, 우수교사 유인책 부족, 기숙사 수용 능력 부족 등의 개선 사항도 조사됐다고 교육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