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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불청객 '춘곤증' 퇴치요령

봄이 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춘곤증. 졸음이 쏟아지고 식욕이 떨어지며 몸이 나른해진다. 춘곤증은 심해지면 우울증, 소화불량의 질병을 일으키고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지기도 해 적극적으로 극복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원인=계절이 바뀌면서 생체리듬이 즉각 적응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봄이 되면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올라가는데 이때 피부온도가 올라가고 내장근육 등이 이완되며 일부 호르몬 분비가 패턴이 바뀌면서 신진대사에 큰 변화가 온다.

춘곤증은 말하자면 생체시계가 계절변화에 적응하느라 겪게 되는 `구조조정 과정'. 또 봄철 활동량이 늘어나는 데 비해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지 못해 쉽게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나른한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이다. 특히 겨우내 운동부족이나 피로가 누적된 사람, 소화기가 약하거나 추위를 잘 타는 사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 더 심하다.

한편 춘곤증은 잠복해 있던 다른 질병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한데, 보통 간염, 결핵, 당뇨등의 초기증상도 춘곤증과 비슷하므로 피로감에 소화불량이 장기간 지속될 때는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극복방법=규칙적인 수면습관과 쾌적한 수면환경을 유지해 밤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평상시 수면시간을 지키고 이런저런 걱정으로 밤잠을 설치지 않도록 하면서 숙면을 취해야 한다. 수면 전후 5분간 간단한 체조를 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누워서 한쪽 무릎을 두손으로 가슴까지 잡아당기는 체조 등을 해보자.

너무 푹신푹신한 침구나 딱딱한 침구는 숙면을 방해하며 스탠드 불이나 야광시계도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방해, 피해야 한다. 음주, 낮잠, 카페인음료의 과다섭취, 취침전 운동, 과다흡연 등은 자제해야 한다. 한편 밤잠을 설치거나 과로한 경우에는 낮에 토막잠을 자는 게 도움이 된다.

가벼운 운동은 춘곤증을 쫓는 특효약. 무리한 운동보다는 전체적으로 몸을 펴주는 체조나 산책 등이 좋다. 강도높은 운동은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한다. 수영, 조깅 등 유산소 운동을 신체조건에 맞게 선택해 꾸준히 하는 게 좋다. 수영이나 조깅은 하루 20∼30분, 걷기나 등산은 40∼50분 지속하며 적어도 이틀에 한 번씩, 주3∼4회 정도 해야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식사, 고른 영양섭취도 필수적이다. 봄철에는 활동량이 늘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비타민 B1이 풍부한 보리, 콩, 계란, 시금치 등을 섭취하고 두릅, 달래 등 봄나물과 과일을 통해 비타민 C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과식하면 춘곤증이 더 심해진다. 따라서 아침은 생선, 콩제품으로 간단히 먹는 게 좋다. 저녁식단은 고단백질과 봄나물, 신선한 과일 등이 적합하다. 한의학에선 인삼이나 황기, 백출 등 성질이 따뜻한 한약으로 기력을 돋우어 주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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