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학교 현장에서는 신뢰와 존경이 사라지고 불신과 고발로 교육의 기본 틀이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15일 '21세기 한국교육 포럼' 발기인들은 창립 선언문을 발표하고 교육정책의 건설적 비판과 그 대안을 제시, 교육현장을 바로 세우는 파수꾼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포럼 준비위원회는 또 19일 서울 서초동 로얄프라자에서 발기인 총회를 갖고 오는 3월까지 시·도별 조직을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21세기 한국교육 포럼' 준비위원으로는 김동식 전 세륜중교장, 김성식 전 서울시교육청중등국장, 김철연 전 신림고교장, 김행묵 전 청담고교장, 박찬구 전 양재고교장, 장재원 전 온수고교장, 장종택 전 서울고교장, 조길준 전 서울과학고교장, 현동화 전 영등포고교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교육부 전문직을 거치고 정년단축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포럼 준비위는 전직 교원 중심으로 창립을 마치고 현직 교원을 대거 회원으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전·현직 교육자들이 힘을 합쳐 교육정상화 방안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일부 대학교수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준비위는 창립 선언문에서 우리 교육이 오늘의 위기를 맞게 된 이유로 ▲급진적인 교육정책 ▲무리한 교원 정년단축 ▲수요자 중심 교육논리의 지나친 강조 ▲일관성 없는 교원노조 정책 ▲교원의 권위 추락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