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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환경교과서 사진자료 60% 엉뚱한 장면"

현행 환경교과서에 실린 사진자료 가운데 58%가 학생에게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사진자료 10장 가운데 4장이 교과서 내용과 관련이 적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교육협동과정 안지희씨가 2005학년도 석사논문 `환경교과서 사진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에 관한 연구'에서 수도권 고교 1,2학년생 323명을 상대로 환경교과서에 실린 사진에 대한 학생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논문에 따르면 환경교과서의 사진에 대해 학생들이 교과서의 설명대로 이해한 사진은 전체의 42%에 불과했으며 설명과는 다르게 이해한 사진이 58%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과서에 실린 사진 중 본문내용과 관련성이 적다고 느끼는 사진도 4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피서객들로 꽉 찬 해변가를 찍은 사진에 대해 교과서는 `인구증가는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원인도 된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이같이 이해한 학생은 28.6%에 불과했다.

반면 `피서철 해변의 모습'(47.6%), `민중의 힘을 보이는 데모현장'(9.5%), `월드컵 열풍의 모습'(7.9%), `쇼를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6.3%) 등 전혀 다른 이미지를 떠올린 학생들이 더 많았다.

또 숲속에 쌓여있는 목재 사진에 대해 교과서는 `인간활동에 의해 생물권이 변한 모습'(23.3%)이라고 설명했으나 학생들은 `무분별한 벌목'(41.6%), `목재의 이용'(16.6%), `버섯농사'(11.7%) 등으로 이해하기도 했다.

안씨는 논문에서 "쟁점이 포함된 환경교육에서 사진의 교육적 효과는 매우 크다"며 "영상시대를 맞아 환경교육의 긍정적 효과를 위해서는 학생의 인지구조에 적합하고 본문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질 높은 사진자료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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