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4 (금)

  • 맑음동두천 4.2℃
  • 맑음강릉 4.5℃
  • 맑음서울 7.3℃
  • 구름많음대전 7.8℃
  • 맑음대구 5.9℃
  • 맑음울산 4.9℃
  • 맑음광주 7.6℃
  • 맑음부산 7.8℃
  • 맑음고창 2.7℃
  • 구름조금제주 7.4℃
  • 맑음강화 6.1℃
  • 맑음보은 2.7℃
  • 흐림금산 7.7℃
  • 맑음강진군 3.6℃
  • 맑음경주시 2.0℃
  • 맑음거제 6.3℃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

“차라리 스승의 날 없애라”

윤종건 교총회장 ‘스승의 날 2월 변경안’에 반발
스승의 날 기념식 이모저모

13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 정도 서울 우면동 한국교총 대강당에서 진행된 제24회 스승의 날 기념 및 교직윤리헌장 선포식은, 여·야 대표 및 국회 교육위원들이 참여하는 등 성황리에 진행됐다.

그러나 김영숙 의원이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는 것을 골자로 하는 ‘스승의 날 변경 권고 결의안’ 발의를 준비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교총은 이에 반발했다.

○…윤종건 교총회장은 “이대로라면 스승의 날 행사도 재고해 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2월로 옮길 바에야 없애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공휴일로 하거나 휴무로 하여 스승의 날 하루만은 교육자들도 은사를 찾아뵙고, 교육자로서의 자신의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 한다”고 말해 참석한 선생님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윤 회장은 방랑시인 김삿갓의 아래와 같은 시를 낭송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世上誰云訓長好 無煙心火自然生
(세상에 누가 선생을 좋은 직업이라 했던가 연기도 없이 마음에 불이 저절로 생긴다)

曰天曰地靑春去 云賦云詩白髮成
(하늘 천 따지 하다가 청춘이 다 가고, 시부를 읊조리다가 백발이 다 되었네)

雖成難聞稱道語 暫離易得是非聲
(비록 잘 해도 칭찬하는 말은 듣기 어렵고 잠깐만 벗어나면 시비하는 소리는 듣기 쉽도다)

掌中寶玉千金子 請囑撻荊是眞正
(손바닥 안의 보석같이 빛나는 천금같은 자식을 부디 때려가며 가르쳐 달라는 소리가 진정으로 하는 말이던가)

○…문희상 열리우리당의장은 축사를 통해 두 명의 은사를 소개했다.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이었던 최양화 선생님이 그 첫 번째. 문 의장은 “최양화 선생님은 호랑이 선생님이지만 아주 따뜻한 구석이 있었다. 말씀마다 공자를 인용했고 신뢰가 없으면 설수 없다(無信不立)는 가르침을 지금도 인생관과 정치철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고 3 시절 최태성 선생님을 떠올렸다. 국사와 세계사를 가르쳐 준 그분으로부터 역사관을 배웠다고 했다.

문 당의장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교육”이라며 “열린우리당은 교육자가 주체가 되는 교육개혁, 학교현장이 중심이 되는 교육개혁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표는 참석자들로부터 가장 큰 박수를 받아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박 대표는 “전국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 드린다” “1947년 창립 된 이래 교육환경과 제도개선, 교권신장, 교육발전에 노력한 교총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축사를 시작했다.

박 대표는 “교육은 미래의 희망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에게 희망 드리는 교육정책을 내놓기 위해 노력 하겠다” “우수교원 확보, 대입시 개선, 공교육 내실화, 학력 하향화 방지 등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교총 회장인 이군현 한나라당 의원은 “교육자의 중심에 교총이 있어왔다. 한 차원 높이는 교육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제 강점기, 해방 이후 정치가 타락했을 때 국가를 인도해 준 사람들은 우리의 은사들이고, 바로 선생님들”이라며 “한나라당은 교육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했다.

○…최은화(서울 면목초 6) 학생은 “태산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선생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뜨거운 마음을 모아 꽃다발을 바친다”는 글로 학생들을 대표해 인사했다.

최은화 학생의 어머니인 이혜숙 학부모는 “학부모들은 제 자식 하나 보살피기에도 힘겨운데 사랑과 정성 쏟아 주시는 선생님들은 얼마나 힘이 드시겠습니까”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채워주지 못하는 많은 부분을 선생님들이 따뜻하게 채워주시고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며 감사의 인사를 낭독했다.

○…행사는 서울염광여자정보교육고 학생들의 연주에 맞춰 서울 봉현초 합창단, 면목초 RCY 단원들의 스승의 노래 합창으로 끝을 맺었다. 기념식 후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행사진행에 불만을 표시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여야 당의장 및 대표 외, 열린우리당 최재성 의원, 유기홍 의원,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 진수희 의원, 김영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대한적십자사 장석준 사무총장, 교총의 이원희 수석부회장, 고범수 부회장, 김선오 부회장, 하윤수 부회장, 김운념 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