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의 요술글방' 등 3월부터 방송 애니메이션-실사 결합해 흥미 유발 학년-교과구분 없앤 통합프로 운영
`미루, 아라왕, 푸리, 수리, 미미, 코코, 치치, 짱아, 번개…' 마치 만화영화의 주인공 같은 이 귀여운 캐릭터들은 바로 EBS가 다음달부터 월∼목요일 6시에 15분 동안 방송할 초등 저학년 교과 프로그램에 등장할 학습도우미들이다. 2D, 3D, 찰흙 애니메이션 등의 특수효과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15개의 캐릭터들이 학습도우미로 나오는 새로운 초등교과 프로그램은 `미루의 요술글방' 등 총 4편. 만화 캐릭터와 실사를 접목시켜 드라마 형식으로 교육내용을 구성해 교과 프로그램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 초등생의 흥미를 끌어낼 계획이다. 월요일 방송되는 `미루의 요술글방'은 국어영역 프로그램. 요술글방이란 가상공간에 탈인형 캐릭터 `미루'(용의 순수한 우리말)와 두 남녀 어린이, 3D 애니메이션 캐릭터 `책벌레'가 등장해 창의적인 말하기와 글쓰기를 가르친다. 화요일에는 `슬기로운 생활-미미와 코코'가 방송된다. 가상의 땅속 세계에 사는 3D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미, 코코, 치치'가 땅위 세계를 구경하기 위해 우주선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우리 주변의 사물과 자연을 탐구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없어진 민들레 요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민들레의 특징, 성장과정, 종류 등에 관한 정보를 전한다. 수요일 방영되는 `수학나라 아라별'은 수학영역 프로그램으로 상상의 별 아라별에 사는 3D 애니메인션 캐릭터 `아라왕'과 `별이 요정', 탈인형 캐릭터 `수리'와 `푸리'가 지구에서 수학적 이치를 배워와 아라별에 적용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또 금요일에는 예체능계열 프로그램인 `즐거운생활-야호! 짱아랑 번개랑'이 방송된다. 총 4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사전 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영국 BBC와 일본 NHK의 초등 프로그램을 모델로 해 한국 상황에 맞게 커리큘럼을 개발한 것으로 학년별, 교과 영역별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EBS는 3∼4, 5∼6학년 교과 과정 통합 프로그램을 올해 준비해 내년부터 방영키로 했다. /조성철 ◇슬기로운 생활(상)과 수학나라 아라별(하)의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