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소샤(扶桑社)가 왜곡된 역사ㆍ공민교과서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가 이들 교과서의 채택 거부를 호소하는 내용의 의견광고를 일본내 일간지 4곳에 게재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단체는 의견광고 게재를 위해 지난달 4일부터 범국민모금운동을 벌인 결과 이날까지 3억4천여만원을 모았고 이를 재원으로 요미우리ㆍ아사히ㆍ홋가이도ㆍ니가타 신문에 의견광고를 냈다.
이들은 앞으로 후소샤 교과서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신문인 에히메ㆍ구마모토ㆍ시마네 신문 등 3개 일간지에 의견광고를 게재할 계획이다.
이 단체가 낸 의견광고는 '함께 동아시아의 평화를 맡자'는 큰 제목아래 후소샤 교과서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전쟁이란 멋진 것이구나. 다시 해보고 싶은 걸?"이라는 대사가 실린 박재동 화백의 삽화가 담겨있다.
그러나 에히메 신문은 이 삽화를 문제삼아 광고 게재를 거부해 다른 그림으로 대체하는 우여곡절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 단체는 4일부터 일주일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한ㆍ중ㆍ일 3개국 청소년과 교사 등 180명이 참가하는 '제4회 청소년 역사체험 캠프'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