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각계각층에서 컴퓨터 음란물의 악영향에 대해 걱정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컴퓨터 음란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결국 부모의 몫이다. 청소년들이 접하고 있는 그대로의 실상과 사례로 청소년을 이해하고 음란물을 보더라도 스스로 좋고 나쁨을, 정상적인 것과 비정상적인 것을 판단할 수 있는 판별력을 길러주고 음란물 접촉 횟수를 줄여야 한다.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 어기준소장이 쓴 `컴퓨터와 야한 아이들 그리고 순진한 부모'를 통해 음란물에 대한 대처 방법을 찾아본다
<우리아이도 보고 있을까> ◇음란물이 인쇄된 프린트 용지가 발견된다=야설(야한 소설)은 모니터로 볼 때보다 인쇄해서 볼 때 보기가 편하다. 청소년들은 인쇄된 음란물을 학교에 가져가 친구들에게 자랑하기도 하는데 제대로 치우지 않아 공부방을 청소할 때 발견되기도 한다. ◇색깔이 다른 CD가 발견된다=음악이 들어 있는 뮤직 CD나 정품 프로그램 CD-ROM은 반짝이는 은색을 띄고 있다. 그러나 컴퓨터 음란물이 담겨 있는 CD는 대부분 소량으로 불법 복제됐기 때문에 황금색과 청색을 띄고 있다. 이런 CD-ROM이 발견된다면 음란물이 담겨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신용카드 내역에 이상한 항목이 있다=인터넷 음란 사이트는 `일주일 무료'라는 말로 현혹하고 별도의 계약조건에 3일 전에 취소 E메일을 보내라고 한다. 학생들의 경우 별도의 계약조건을 모르고 부모 형제의 신용카드 번호를 기입하게 된다. 신용카드 청구 내역에 영문으로 된 이상한 항목이 있을 때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성인사이트 회비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계속 청구되기 때문이다. ◇밤늦게까지 컴퓨터를 사용한다=일반적으로 청소년들의 하루 평균 컴퓨터 사용 시간은 2시간 내외. 프로그램 언어 공부를 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데 밤늦게까지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게임을 하거나 PC통신을 하거나 음란물을 보는 경우이다. <음란물에 대한 대처방안> ◇제대로 된 성교육을 한다=학교에서도 성교육은 곤혹스러운 부분이고 교육이 입시 위주로 편성돼 있어 비중이 낮을 수 밖에 없다. 초경을 치루거나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중학교 2학년 전후에 임신에서 피임까지 모든 과정을 교육시키는 것이 좋다. 교육과정에서 막연한 비유보다는 정확한 용어의 표현으로 오해가 없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부모가 컴퓨터를 배운다=부모님이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경우 자녀가 컴퓨터에 음란물을 넣어 놓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주부들의 경우 컴퓨터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초기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두려워하지 않고 시간을 투자하면 컴퓨터를 다룰 수 있다. ◇신용카드를 잘 관리한다=부모님뿐만 아니라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는 형제자매에게도 신용카드 관리를 잘하도록 주의시키는 것이 좋다. 인터넷에서는 신용카드의 비밀번호를 몰라도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으로 대금이 결재되는 방식을 이용한다. ◇대응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유해정보가 발견되면 신고한다=PC통신 등에서 자의반 타의반 음란물에 접촉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자녀가 컴퓨터 음란물 중독증에 걸리기 전에 컴퓨터 음란물 대응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것도 음란물에서 멀어지게 하는 방법이다. 당장 자신의 자녀에게 영향이 없다고 외면할 문제가 아니라 PC통신 등에서 유통업자들의 움직임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 <음란물 검색 및 차단 프로그램> S-Checker=컴퓨터의 하드디스크와 CD롬, 디스켓에 들어 있는 야사와 야동을 검색하는 프로그램. 문의/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02)325-8559 Y-Checker=야설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 문의/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02)325-8559 NOX2=민간기업에서 만든 최초의 개인용 인터넷 차단프로그램. 문의/택공일(02)585-8275 수호천사=유해사이트 차단 방식을 이용. 문의/플러스기술(02)3476-1645 AntiX=유해사이트 차단 방식과 단어 필터링 기술을 사용. 문의/한국정보공학(02)2188-8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