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를 앞둔 중·고등학교가 '휴대폰 커닝' 비상이 걸렸다나. 휴대폰 문자서비스가 일반화되면서 이를 이용한 신종 커닝이 학생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내용인즉 문자메시지를 활용하면 객관식은 물론 주관식 답도 한 번에 수백자까지 전송할 수 있고, 한 사람이 작성한 답을 300명에게 동시에 보낼 수도 있으니 학생들이 커닝의 유혹을 받는 것은 당연(?)할 수 밖에.... 한 휴대폰 업체 관계자에 의하면 10대 가입자 수는 지난해 6만9000명에서 올 3월말 28만8000명으로, 문자메시지 이용 건수는 1월 1700만 건에서 3월엔 5200만 건으로 급증 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지요. 휴대폰을 갖고 있으면 무조건 부정행위로 간주한다고 엄포를 놓는 것외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교사들. 요즘은 워낙 휴대폰 크기가 작아 숨기고 있으면 찾아내는 것도 쉽지 않아 고민이라는데. 이번 시험기간엔 평소보다 눈 좀 크게 뜨고 계셔야 하겠네요. 고생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