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교육감 오광록)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초중고생 1843명, 학부모 1674명, 교원 16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전교육가족 교육의식 조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교경영에 교사 의견이 민주적으로 반영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70%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22%는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며, 7%만이 부정적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하지만 교장․교감의 96%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한데 비해 교사의 61%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해 상당한 인식차이를 보였다.
또 교원들의 절반 가까이는 교육발전을 위한 노력 주체로 교사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들의 48%가 교육발전을 위한 노력주체로 교사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교육부․교육청(23%), 교장․교감(13%), 학부모(16%) 순이었다.
교사가 갖춰야 하는 자질로는 교과관련 지식이 3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학생지도 열의(32%), 효과적 교수방법(16%) 순으로 조사됐다.
공정한 평가를 위한 조건으로는 평가기준의 객관성 확보(34%), 평가교사의 법적 장치(23%), 수업목표와 평가목표의 일관성 유지(16%), 평가교사의 전문성 신장(15%) 순으로 응답했다.
학교운영위원회의 활동에 대해서는 교원들의 69%가 긍정적, 25%가 보통이라고 답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소한의 체벌에 대해 초중고생들의 상당수는 인정한다는 입장이다. 체벌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을 한 응답자가 24%인데 비해 74%가 절제된 교육적 체벌(벌칙)에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초중고생들의 교사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61%가 긍정적, 30%가 보통이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