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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학부-대학원 연계과정은 '윈윈전략'

1∼2년 단축, 등록금 900만원 이상 절약

대학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일부 대학이 5년만에 학ㆍ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연계과정을 운영하고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우수학생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학부-대학원 연계과정'은 학부 2학년 또는 3학년까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 한 학기당 1∼2과목의 수업을 더 듣게 해 조기 졸업시킨 뒤 입학시험 없이 동일 계열의 대학원에 진학하도록 하는 제도다.

또 연계과정 이수자는 학부시절에 대학원 과목의 일부 수강을 허용해 이 경우 학부와 대학원 학점을 중복 인정, 대학원도 조기 졸업하게 된다.

연세대는 2004년 학ㆍ석사를 5년만에 취득하는 '학부(3년6개월)-석사(1년6개월)연계과정'을 설치한데 이어 지난해 8월 학사와 석ㆍ박사 학위를 6∼7년만에 모두 취득하는 '학부(3년6개월)-통합(2년6개월)연계과정'을 개설했다.

앞서 이화여대도 2003년 가을 '학ㆍ석사 연계과정' 이수자로 12명을 선발, 지난해 2월 첫 졸업생 2명을 배출했다.

두 대학은 연계과정 이수자에게 대학원 입학금을 면제해 주는 것은 물론 수업료 전액을(이대는 학부성적 3.75이상) 지원한다.

두 대학이 이렇게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이유는 우수학생을 다른 학교에 빼앗기지 않고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학생에게 시간과 등록금 절약은 물론 학업의 연속성을 보장해주는 '윈윈 전략'이기 때문.

물론 연계과정은 조건이 까다로워 희망자는 학부 2학년까지 성적이 3.3(4.3만점) 이상이어야 하고 남들보다 1년 이상 단축된 기간에 학부와 대학원 졸업학점을 모두 채워야 한다.

이화여대 대학원생 주혜경(23.화학과)씨는 "처음부터 대학원에 가고 싶어 석사학위를 1년 빨리 취득하고 900만원 정도 학비를 절약할 수 있는 연계과정을 선택했다"며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서 많은 수업을 들어야 하는 게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이러한 조건 때문에 이대의 경우 2003∼2006년 연계과정이 승인된 학생은 47명, 연대는 2004∼2005년 37명에 불과하다.

대학관계자는 "숙명여대와 한국외대, 중앙대 등 상당수 대학이 경쟁적으로 학부-대학원 연계과정을 설치하고 장학금 신설을 논의하고 있다. 문제는 좋은 제도를 마련했지만 지원하는 학생이 많지 않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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