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은 지난달 28∼29일 이틀간 충남 천안에 있는 에스원연수원에서 '2000년 조직강화를 위한 전국 시·군·구 교련회장 연수회'를 가졌다. 이번 연수회에 참석한 전국 시·군·구 교련 회장 1백50여명은 교총이 올들어 벌인 회원배가 운동의 추진상황과 함께 우수 교련 운영 사례를 들었다.
회원수 동향과 관련 백복순 교총조직관리부장은 "올들어 시·군·구 교련별로 활발히 회세확장 운동을 펴 줄잡아 교사 1만여명이 교총 회원으로 가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그동안 비교적 교총가입률이 낮았던 신규교사들이 올들어 능동적으로 교총에 가입하는 경향으로 선회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하고 "이에 힘입어 2월말 정년·명예퇴직자 1만여명과 일부 회원의 교원노조로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지난연말에 비해 감소한 회원수는 전체적으로 4000여명 정도"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번 연수회에서 발표된 우수사례 내용.
△임점택 서울강동구교련회장=교원들이 많이 이용하는 식당, 자동차 정비업소, 안경점 등 15개 업소를 선정해 회원에게는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협력업체 협약을 맺었다. 업소 입구에는 '서울특별시 강동구교원연합회 협력업체'라는 표지를 부착해 교총을 홍보하는 기능도 하도록 했다. 할인율은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최종 가격에서 10%를 더 할인해 주고 부품이 소요되지 않는 수리는 무상으로 제공해 줌으로써 회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관내 학교로 전입해 오는 교원에게는 회원이든 아니든 축하전보를 보내고 구 교련의 활동내용과 협력업체 등을 소개하는 편지를 보냈다. 작년까지는 신규 임용교사에게도 축하전보만 보냈었는데 올해는 신규임용 교원 환영회를 열었다. 새로 교총회원으로 가입하는 교원에게는 기념품을 만들어 회장단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전달했다.
지역신문사 회장, 변호사, 초·중등교장 등 15명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회원들이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쉽게 자문을 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마다 여름방학을 이용 1박2일 일정으로 분회장연수회를 실시해 결속을 다지고 있다. 앞으로 관내 남·여교사회, 교과연구회에도 우리 구교련 교사 임원을 파견해 교총의 활동상황을 설명하고 가입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조돈창 경기포천군교련회장=젊은 교사들은 교총에 대해 여전히 거부감마저 갖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군교련회장이 된후 관리직 위주로 돼 있는 조직을 교사중심 조직으로 재정비하고 교총의 활동상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역점을 뒀다.
관내 교장·교감선생님들의 협조를 얻어 분회장과 대의원들을 교사들이 맡도록 하고 회원들이 직접 선출토록 해 참여의식을 높였다. 또 교사들이 중심이 된 직능조직인 초등교사회와 중등교사회를 구성해 보다 많은 회원들이 교원단체 활동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관내 대학교수들의 회원 가입을 적극 유도해 성과를 거두었다.
교총과 경기도교련과의 긴밀한 유대활동을 통해 회원들의 건의 및 시정사항 요구에 성의있게 대처했다. 또한 지난 2월말에는 신규발령자와 시·도 전입교사 명단을 파악한 후 신규·전입교사 환영회를 개최하고 홍보물과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적극적인 회원 유치활동을 폈다. 이런 활동 결과 우리 군 교련은 작년이래 정년·명퇴 회원수가 격증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회원수가 작년초보다 더욱 늘어나는 이변(?)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