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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현장교육연구대회 종합 심사평>

질적 수준 향상, 지역 편차 아쉬워


올해로 제50회째를 맞이한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수준의 현장연구대회로서 해를 거듭할수록 일선교사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금년 대회는 '공교육 강화를 통한 교육근본 확립'을 주제로 하여, 시·도 교총이 주관한 대회에 약 1만 여명이 참가하였고, 이 중 24개 연구분과에 1·2등급 입상작 1,284편이 한국교총 주최 전국대회에서 심사를 받았다. 심사는 분과별·등급별 입상 계획 편수에 의한 상대평가를 원칙으로 하여, 연구의 현장적용성 50점, 연구내용 25점, 연구방법 15점, 연구주제의 접근성 10점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각 분야 전문가들에 의해 엄정하게 이루어졌다. 전반적으로 볼 때 연구의 질적 수준이 과거에 비하여 많이 향상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아쉽고 미흡한 부분도 발견되어 이를 중심으로 종합심사평을 간략히 몇 가지 기술하고자 한다.

(1) ‘줄기세포’ 논문 조작사건으로 한국학계가 심각한 비윤리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금년에 접수된 연구보고서에서도 표절, 모작이 상당수 적발되었는바 연구자의 윤리의식이 시급히 확립되어야 할 것이다. 지적 정직성은 연구자의 최소한의 전문윤리이다.

(2) 연구주제와 내용, 방법, 결과 진술 간에 일관성이 부족하고, 연구수행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증적 자료가 제대로 제시되지 못한 보고서가 많았다. 문헌고찰은 연구내용이나 방법과 연계하여 이루어져야 하며, 결론 및 제언은 연구결과에 기초하여 작성해야 한다.

(3) 연구의 주제나 내용에서 참신하고 독창적인 우수한 연구보고서가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것들도 있었다. 일부 연구보고서는 전국대회에 출품할 자격을 갖춘 것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질적으로 문제가 있는 작품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4) 참고자료가 오래되었거나, 인용 방식이 잘못된 연구보고서들이 의외로 많았다. 참고문헌은 가급적 최신의 것이어야 바람직하고, 인용 및 참고문헌 표기방식도 형식에 알맞아야 한다. 인용된 문헌이나 자료는 반드시 참고문헌록에 정확히 밝혀야 한다.

(5) 시·도별 입상작 분포비율이 지역별로 편차가 매우 심하였다. 가령, 1등급 입상작 비율이 30%를 넘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5-6%에 불과한 곳도 있다. 지역 교총에서 현장연구에 관한 사전 교육을 좀 더 충실히 하는 동시에 심사과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일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 외에 잡다한 업무로 매우 고단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수ㆍ학습의 개선 방안 모색과 전문성 신장을 위하여 오랜 기간 골똘히 연구한 모든 선생님들께 심사위원단을 대표하여 그 간의 노고를 높이 평가하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신 선생님들께는 축하의 큰 박수를 보내는 동시에 애석하게도 입상하지 못하였거나 기대에 못 미친 결과를 얻은 분들께도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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