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공영형 혁신학교의 명칭을 '개방형 자율학교(약칭 자율고)'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공영형 혁신학교 명칭이 정책의 취지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공모를 통해 700여건의 명칭을 접수했으며 그 중 '개방형 자율학교'를 새 이름으로 확정했다.
개방형 자율학교는 교육과정 등의 면에서는 기존 자율학교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학교 운영주체를 대학, 민간단체, 공모교장 등에 개방하는 '개방성'이 강조된 개념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개방형 자율학교 신청을 7월말 마감하고 8월말까지 시도교육청 추천을 통해 시범학교 5~10곳을 선정,11월까지 학교를 운영할 교장과 교사를 선정하게 된다.
개방형 자율학교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외에는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필요한 경우 무(無)학년제 운영도 가능하다.
원칙적으로 순환전보제의 적용을 받지 않아 희망하는 교원은 누구든지 혁신학교에 지원할 수 있고, 교장 자격증 소지자는 물론 일정기간 이상의 교육경력자 등도 공모를 통해 혁신학교장이 될 수 있다.
교육부는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인구(학생수)가 감소하는 지역, 해당 지자체의 지원의지가 강한 지역 등의 학교를 우선적으로 시범학교로 지정하고 2010년 시범운영 평가를 거쳐 2011년 이후 확대키로 했다.
학생 선발은 시도 교육청 실정을 반영하되 선발되지 못한 학생의 타 학교 입학이 가능하도록 후기 일반계고보다 이른 11~12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시도 부교육감을 대상으로 개방형 자율학교에 대한 정책설명회를 12일 서울, 14일 대전에서 열고 8월중 시도지사 간담회를 통해 지자체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