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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 부총리 사의표명

"대통령 국정운영에 부담되고 싶지 않다"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취임 13일만인 2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엄상현 기획홍보관리관을 통해 "국회 교육위 회의를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들이 대부분 해소됐다"며 "대통령께서 국정을 운영하는 데 부담이 되고 싶지 않고 대국회관계와 당청관계에도 부담을 주고싶지 않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면 김 부총리는 5일만에 물러난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에 이어 역대 두번째 단명 교육수장으로 기록된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기 직전에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을 직접 만나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부총리는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가 끝난 뒤 한명숙 총리에게도 대통령을 만나 사의를 표명한 사실을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총리는 "그동안 고통을 당한 가족들과 함께 당분간 쉬고싶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사의를 표명한 후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뒤 오전 10시께 실국장 회의를 열어 사퇴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난달 21일 취임한 김 부총리는 제자 신모씨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이어 논문을 교내외 학술지에 중복 게재하고 두뇌한국(BK)21 사업 이전의 논문을 재탕해 학술지에 낸 뒤 BK21 실적으로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논문 논란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를 요청했던 김 부총리는 1일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 출석, 논문 의혹에 관한 의원들의 질의에 적극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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