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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서울대 공대 세계 10~20위 수준"

해외석학 평가 "국제화ㆍ재정 확보는 과제"

서울대 공대 기계항공공학부ㆍ화학생물공학부ㆍ재료공학부가 해외 석학들로부터 세계 10~20위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서울대 공대는 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기계항공공학부와 화학생물공학부, 재료공학부가 전세계 관련 학과 중 10~20위 수준으로 평가받았다"며 "앞서 평가가 진행된 전기공학부도 비슷한 수준이어서 서울대 공대가 전반적으로 세계 10~20위권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화학생물공학부는 일본 도쿄(東京)대, 중국 칭화(淸華)대 등을 제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 수준으로 인정받았고 기계항공공학부는 안정적 재정지원 등이 보장된다면 빠른 시일 안에 세계 10위 내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긍정적 결과가 나왔다.

현재 평가가 진행중인 재료공학부는 논문 편수와 연구의 질적 측면에서 상당한 수준으로 인정받아 잠정적으로 세계 15위 안에 든다는 결과가 나왔다.

회견에 참석한 게리 메싱 재료공학부 평가위원장은 "국제 저널에 제출한 교수들의 논문 수 등 양적, 질적 연구성과와 학생들의 수준 등을 볼 때 현재 세계 15위 안에 드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짧은 역사를 감안하면 대단한 발전속도이며 멀지 않아 세계 10위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평가위원들은 특히 학생 수준을 높이 평가했으나 외국과의 교류를 통한 국제화 노력을 비롯해 미래 지향적인 교과 과정 도입, 안정적 재정 확보, 교수 채용과 승진제도 및 인센티브 제도 보완, 교수의 강의부담 축소 등을 개선 과제로 꼽았다.

화학생물공학 분야의 하워드 테드 데이비스 평가위원장은 "전반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 큰 발전을 위해 교수의 승진 및 급여, 행정 지원, 강의 부담 등 주요 현안 해결 권한을 학부장, 학장, 총장에게 부여하는 시스템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기계항공 분야의 토머스 한 평가위원장은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충만한 좋은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교수 간 협력적 연구가 활성화되면 세계를 선도하는 경쟁력 있는 대학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대 공대는 지난 3월부터 서류 제출 등을 시작으로 전기공학부, 기계항공공학부, 화학생물공학부에 대해 해외 석학평가를 실시했으며 최근 재료공학부에 대한 현장 실사를 마쳤다.

김도연 서울대 공대 학장은 "공대 발전 방안의 일환으로 이번에 해외 석학 평가를 실시했다"며 "평가위원들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 내용과 지적 사항을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의 질적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 외에 구체적인 평가 보고서는 조만간 서울대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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