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애인교육권연대준비위원회 소속 80여명은 17일 오전 광주 북구 매곡동 전남도 교육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장애인 교육권 보장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전남도 교육청이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장애인 교육 예산이 가장 낮다(전국 평균 2.73%, 전남2.19%)"며 "장애인 교육예산을 6%대로 확충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특수 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 감축과 특수학교 교육 무료화, 직업 교육 교사 확대 배치를 비롯한 26개 요구사항을 내걸었다.
장애인교육권연대 장관호(40) 정책위원장은 "현재 고교를 졸업한 장애인의 절반 이상이 대학진학이나 취직 등 이후 사회생활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들의 원활한 사회 진출을 위해서는 장애인 교육환경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전남도 교육청과 장애인교육권연대의 장애인 교육정책 관련 협의회를 참관하기 위해 교육청 안으로 들어가려던 집회 참가자와 경찰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모(36.여)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고 대기 중이던 전경 1명도 무더위에 지쳐 쓰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