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은 22일 성명을 내고 "기술과목과 가정과목 교사에 대한 일률적인 '기술·가정' 부전공연수 방침을 중단하고 타과목과 마찬가지로 '기술·가정' 부정공연수는 희망자에 한해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기술과 가정은 학문적 기초와 배경이 다르고 교과내용이 상이할 뿐 아니라 교원자격검정령에도 '기술', '가정', '기술·가정'의 자격이 각각 구분되어 있다"며 "기술교과와 가정교과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처사를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또 '기술·가정' 부전공연수는 교과목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자격이 아니라 서로 내용이 상이한 교과목을 합병하고 여기에다 자격증을 억지로 꿰 맞추는 편법이라고 밝혔다.
교총의 한 관계자는 "정부는 기존의 기술과 가정교사에 대해 각각의 자격과 전문성을 인정하면서 희망자에 한해 '기술·가정' 부전공연수를 실시해야 한다"며 "향후 교과목의 통폐합은 교원양성 등 여건이 마련된 후에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