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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학교 '남은 예산' 66억원

전북도내 학교에서 지난해 쓰고 남은 예산이 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부실운영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8일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1천11곳에서 실제로 사용한 예산은 2천945억2천647만원으로 연초 학교운영지원비 등으로 총 3천21억1천873만원을 받았던 것에 비해 67억원(이월액 제외)의 불용 예산이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불용 예산이 74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이다.

학교별로는 유치원 7억1천만원, 초등학교 28억4천만원, 중학교 16억6천만원, 고등학교 13억5천만원 등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학교별로는 지난해 1곳당 655만원 가량의 예산이 잉여금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부실 운영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회계 제도가 운영된 지 6년째를 맞고 있는데도 일부 학교에서 중식지원비 등을 초과 집행하고 있다"며 "학교 예산을 과다 계상하거나 빈번하게 이월하는 것은 교육과정 운영에 부실화를 초래할 수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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