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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빈곤층 자녀 특별전형 검토"

'교육기회 대물림' 치유…"아직은 논의단계"

서울대가 빈곤층 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서울대 학생처는 26일 "교육 기회가 대물림되는 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빈곤층 학생을 위한 별도의 선발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놓고 학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에는 사회계층의 하위 20%에 속하는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 등을 통해 별도 선발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학생처와 기획실 등 대학본부 부처 간에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단계로 이장무 총장에게도 보고됐지만 입학관리본부 등 주무부서와 공식적인 논의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근 학생부처장은 "국립대로서 부모의 계층에 따른 교육기회의 편중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이런 아이디어를 냈다"며 "빈곤층 자녀임을 증명할 수 있는 객관적 방법을 마련해야 하고 학내외의 반발도 있을 수 있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도입된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른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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