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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영재는 만들어진다"

서울 동북초교 영재교육 프로그램

서울 도봉구에 있는 동북초교는 영재교육에 힘쓰는 학교다. 사립교인 이 학교가 영재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002년부터. 1년간 준비를 했고 2003년부터 영재교육반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해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다.

동북초교가 지향하는 영재교육은 ‘송유근식’ 속진형 교육이 아니다. 교내에서 선발된 인재를 6년동안 창의력과 사고력 신장활동을 통해 미래에 영재에 근접하는 인재로 기른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호서 교무부장은 “일정 판별과정을 거친 학생들에게 학년단위의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영재적인 능력과 자질을 함양하는 것을 지향하되 과학적 창의력과 수학적 사고력 신장을 주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영재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은 75명으로 전교생의 10%에 해당한다. 이들은 표준화 검사, 전문적 수행평가, 학부모 면담 등 다단계 판별검사를 거쳐 선발됐다. 이들에 대한 교육은 특기적성교육시간을 통해 이루어진다. 구성돼 있는 영재교육반은 논리/과학/수학 통합형반 4개반, 과학반, 수학반, 영어반, 심화반 등 8개반이다. 교사진은 이 학교 교사들이고, 각반별 교육과정도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었다.

2005년부터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부 영재 대회에서 입상하는 학생들의 숫자가 늘어났고, 올해에는 10여명의 학생들이 각종 경진대회에서 입상했다. 또 서울북부교육청이 운영하는 영재교육원과 서울교대부설 영재교육원에 9명이 선발됐다.

열매가 달콤한 만큼 어려움도 따랐다. 먼저 영재교육반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업무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과정과정마다 난제들이 앞을 가로 막았다. 사립학교라는 특성 때문에 영재교육기관의 협조를 기대할 형편이 못되는 상황에서 학교실정에 맞는 영재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어려웠고, 시설 설치 및 프로그램 개발비용, 교사연수 비용 등 재원마련에 어려움이 컸다. 특히 교사간․학부모간․학생간에 갈등도 발생했다.

그간의 시행결과 학교측은 개선과제로 ▲영재교육대상자 확대를 통한 학부모간․학생간 위화감 극복 ▲외부 영재교육기관과의 교류확대와 초빙강사 교육시간 확대 ▲영재교육대상아동에 대한 인성교육 강화 등을 꼽았다. 특히 사립학교 영재교육에 대해서 국가적 지원이 확대되기를 바랐다.

학교측은 그간 힘들었지만 쌓은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영재교육반을 활성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교장은 “과학, 수학, 언어, 정보 등으로 영재교육 영역을 확대하고 전학교 차원에서 창의력․사고력 신장을 위한 교수-학습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북초교는 지난달 27일 공개수업을 통해 그간의 성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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