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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파주 문산중-영국 학교 인터넷 화상수업

인터넷 통해 45분간 '세계지리' 첫 공동수업

"Let's introduce the Mortimer students to Korea's national flag"(모티머학교 학생들에게 태극기를 소개해 봅시다)

2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문산중학교 본관 4층 화상회의실에서는 이 학교 지리탐구반 학생 24명이 인터넷 화상시스템을 이용, 영국 중부지방의 모티머종합중등학교(Mortimer comprehensive school) 학생들과 공동수업을 받았다.

국내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향상시키고 한국을 외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마련한 이날 수업 과목은 '세계지리'
수업은 문산중과 모티머학교에서 지리 교육을 담당하는 임정순, 앤 영(Ann young) 교사가 각각 한국과 영국의 지리적 특성에 대해 순차적으로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문산중의 임 교사가 캠코더를 향해 세계지도와 아시아지도 등을 펼쳐보이며 위도와 경도 개념을 활용해 한국의 지리적인 위치를 설명했고, 경도 차이로 인해 한국과 영국간 8시간의 시차가 발생한다는 점을 영국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이어 태극기와 대통령제에 대한 소개에 이어 학교 식사 메뉴와 벼농사 짓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여주며 한국에서는 밥을 주로 먹는다는 사실을 영어로 알기 쉽게 설명했다.

임 교사의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모티머학교 학생 10여명은 고개를 끄덕이거나 노트에 수업내용을 받아 적으면서 관심을 보였다.

영국의 앤 영 교사는 전자칠판 모니터를 향해 말굽모양으로 배치된 책상에 자리잡은 문산중 학생들에게 영국의 기후와 지역사회 등을 설명했으며 현장을 지켜보던 도교육청 직원은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 통역을 해주기도 했다.

45분간 진행된 이날 수업은 양국 학생들간 질의 응답으로 마무리됐다.

임 교사는 "현지 학교와의 화상수업을 통해 영국의 지리적 특징과 주민생활에 대해 더 잘 이해하는 것 같았다"면서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부터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준비해온 문산중학교는 앞으로 모티머학교와 매월 한차례 화상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에는 모티머학교 학생들이 문산중을, 내년 1월에는 문산중 학생들이 모티머학교를 각각 방문해 우정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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