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휘경공고 고동석교사의 아들 준한군(상곡초등교 6년)이 '근육이영양증(Muscular Dystrophy)'이라는 희귀병으로 투병중에 있으나 2억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근육이영양증'은 전신의 근육세포가 파괴되는 진행성 질병으로 정상적으로 성장하다가 차츰 악화되어 대개 초등학교 3∼4학년 때 주저 앉으면서 청소년기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은 치료법이 없었지만 최근 미 테네시주 멤피스병원의 세포이식연구재단 피터 로 박사에 의해 완치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상 성인의 근육에서 근육세포를 배양, 증식한 후 환자의 병든 근육에 주사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세포배양에서 주입 수술까지의 단계에 요구되는 치료비가 15만불(한화 약 1억9천만 원)에 달한다. 그것도 치료전에 송금하고 현지에서 치료를 해야 한다.
고교사는 "살고 있는 아파트를 처분하면 1억원정도를 마련할 수 있으나 나머지 치료비는 감당할 길이 없다"며 "전신이 오그라들어 죽어 가는 자식을 살려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동료 교사들도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각계에 도움을 청하는 등 준한이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도움주실분=국민은행(759-21-0019-981·예금주 고동석), 문의 전화 =(02)2216-3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