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현직 영어교사들 가운데 영어를 영어로 가르치는 능력이 가장 빼어난 '영어수업 왕중왕'이 가려진다.
외대가 주최하는 제3회 영어수업경연대회에 참여한 전국의 영어교사 100여명중 최고로 평가받는 교사가 2일 오전 탄생한다. 이 대회에는 해외체류 기간이 5년 미만인 전국의 영어교사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지며 지난 달 24일 본선을 거친 10명이 최종 결선을 남겨두고 있다.
결선은 외국어대 영어교육과 재학생 20여명이 모의학생으로 참여하고 현직 교사, 학원강사, 학생, 학부모 등도 참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제 수업처럼 진행된다.
심사위원들은 영어로 영어를 가르치는 능력(Teaching English through EnglishㆍTETC)과 최근 효과적인 교수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의사소통 교수법(CLT) 등을 잣대로 참가자들을 평가한다.
결선 진출자는 반포고 노경진씨, 하남중학교 정혜리씨, 상인천중학교 강혜정씨, 수원 효원고 송경선씨, 광명 진성고 전민호씨, 고양외고 이은영씨, 대전 유성고 배철웅씨, 전북 원광고 김은미씨, 인천 간재울중 김민전씨, 전남 영흥고 이순철씨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전국 최상위 교사들의 무대라고 자평하면서 "서울 지역과 외국어고 교사들의 강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결과는 딴 판이었다"며 "지역과 학교 특성을 떠나 실력자들이 전국 곳곳에 숨어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방학 중 샌디에이고주립대에서 3주 동안 교사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항공권, 수업료, 숙식비 등이 제공되고 금상 2명과 은상 3명에게도 해외연수 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