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

'인격적 체벌 허용' 80%

대전, Cyber토론 결과발표

대전시교육청이 PC통신을 통해 '학생체벌'에 대한 Cyber 대토론회를 실시한 결과, 교사·학생·학부모의 80%가 체벌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5일부터 27일까지 계속된 토론회에는 총 1백3명(교사69명, 학생 8명, 학부모 22명)이 참여해 82명(교사 52명, 학생 8명, 학부모 22명)이 체벌에 찬성하고 20명(교사 16명, 학생 1명, 학부모 3명)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교육적으로 필요한 체벌은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앞도적으로 많았지만 "학생의 인격을 무시하는 체벌은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팽팽하게 전개됐다.

서원초 장 현 교사는 "질책이 없고 사랑만 있다면 그것은 학생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는 반쪽의 교육"이라고 주장했고, 홍룡초 김현수 교사는 "체벌 후에는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다양한 관심의 표현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동방여고 김소연 교사도 "체벌은 교육상 필요하나 방법이 인격적이어야 한다"면서 "체벌보다는 오히려 상처를 주는 교사의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홍경석씨는 "무조건적인 체벌금지는 학교를 난장판으로 만든다"며 "감정이 개입되지 않는 체벌은 존속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서대전고 구현모 학생 등 8명은 "체벌은 사라져야 할 방법이지만 현 교육환경에서는 필요악이며 인격적으로 이뤄지는 체벌은 수용할 수 있다"고 긍정론을 폈다.

반대론측은 체벌은 전통주의 교육관의 잔재라고 비난했다. 동명중 김영만 교사는 "교사 중심 교육에서 적용되던 체벌을 금지하고 비행 사례별로 벌점제를 도입해 학생부에 기록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월평중 노희월 교사는 "개별적으로 부드럽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순간적인 지도가 가능하다"며 "교사들이 학생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등 대화기법을 연수·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시민 송상훈씨는 "체벌행위는 폭력적인 성격과 비민주적인 태도를 기를뿐"이라며 "체벌이 정당화 되거나 교육의 필요조건으로 인정돼선 안된다"고 말 했다. 갑천중 송주용 학생은 "학생들도 하나의 인격체인만큼 체벌로 다스릴 수 없다"며 "진정한 사랑으로 대하고 학생을 이해할 때 선생님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