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대가 주관하는 학회나 세미나에 참석하는 교사에 대해 연수이수증을 발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학회나 세미나 주관단체가 교원대 종합교육연수원 측과 사전에 협의를 거쳐야 하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아 제도의 실효성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교원대는 지난 달 20일자 한국교원대소식을 통해 “우리학교에서 주관하는 학회나 세미나에 참석하는 교사에 대해 연수 이수증을 발급할 예정”이라며 “연수이수증은 학회, 세미나 등에 15시간 이상 참석하면 15시간 당 1학점씩 인정받게 되며 60시간 이상 참석하면 연수 실적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 하반기 예정된 학회나 세미나 중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행사는 없는 것으로 확인돼 당장 일선교사들이 이 제도를 활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학회나 세미나 주관단체에서 이 제도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교원대 연수원 측과 계획서 수립 단계에서부터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 제도가 시행되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교원대 종합교육연수원 한 관계자는 “교원 연수 이수증 발급은 매우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승인된 교육에만 주는 것”이라며 “제도가 있어도 활용되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했다.
이에 대해 교원대 기획홍보과측은 “이번 소식지에 게재된 내용은 당장 교사들이 연수 이수증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기 보다 우리학교가 이런 제도를 마련했다는 원론적 차원의 알림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