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등교육협의회=23일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중등교육협의회 제91회 하계연수회에 참석한 2800여명의 교장들은 “공교육 불신, 이해관계 집단의 대립, 교육정책 혼선 등으로 교육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정상화를 위해 분발을 다짐하는 한편 정부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촉구했다.
이날 중등교장들은 ▲교장 초빙공모제 도입 반대 ▲교육재정 GNP 대비 6% 확보 약속 이행 ▲교원 법정정원 확보 ▲교권침해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연수회에서는 최수철 현 회장(서울 강서고 교장)을 임기 2년의 새 회장으로 재선임 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2009년 7월 31일까지 한국중등교육협의회 회장직을 수행한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전국의 초등교장 5000여명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모였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김동래·서울 영원초)는 25~27일 광주에서 ‘화합과 혁신을 통한 선진 교육 강국 추구’를 주제로 제49회 하계연수회를 개최했다.
연수회에 참석한 교장들은 첫날(만남의 날)인 25일 광주지역의 우수학교와 산업체 및 5·18 국립묘지 등을 방문했다. 교장들이 찾은 학교는 용두초·본촌초(영어학습), 효동초·운암초(아름다운 학교), 무등초·동림초(방과 후 교육), 일곡초(ICT활용) 등이다.
26일 둘째 날(혁신의 날)은 본 행사가 열렸다. KBS 박선규 기자가 ‘강한 조직의 조건’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데 이어 부총리를 대신한 서남수 교육차관의 격려사, 안순일 광주시교육감의 환영사, 박광태 광주시장·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이승연 광주교위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 교장들은 교권확립과 학교장의 자율권 보장, 교육재정 6% 확보 공약 이행, 무자격교장 공모제 실시 중단, 초등교육여건 개선, 일부 교원단체의 위법행위 엄정대처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마지막 27일(화합의 날)에는 가사문학관·소쇄원 등 문화유적지를 둘러보고, 지역별 모임을 통해 연수회를 정리했다.
◇한국초등교육여성행정협의회=여성 교장·교감·전문직의 모임인 한국초등교육여성행정협의회(회장 김정순·서울 연신초 교장)는 30~31일 양일간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미래교육을 이끌어 가는 여성교육자의 힘’을 주제로 제35회 하계연수회를 연다.
이번 연수회에는 2109명(교장 597, 교감 1109, 전문직 403)의 회원 가운데 15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만남의 날)에는 인천청량초(교장 최혜숙) 등 6개 우수학교와 문화유적지를 탐방하고, 31일(다짐의 날) 본회의를 갖는다. 본회의에서는 결의문 채택에 이어 허숙 경인교대 총장의 기조강연과 유영대 남서울대 교수의 특강을 듣는다.
여성행정협의회는 결의문에서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단위 학교 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여성교육자 관리직 임용 확대, 공무원연금 개악 반대, 교사 법정 정원 확보, 학교운영비 확충 등을 요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