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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학교를 돕는 시민모임' 1월 결성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는 동안 부모의 관심은 온통 학교에 쏠려 있잖아요. 게다가 저희들은 글쓰기와 독서지도를 통해 학교와 더욱 가깝게 지내고 있구요. 그래서 학교에 도움이 될 어떤 일을
하고 싶었어요"

한국지역사회교육중앙협의회에서 논술·독서지도자 과정을 마치고 특별활동이나 방과후 강사로 활동하던 30여명의 학부모들. 강사로, 어머니회 임원으로 또는 학교운영위원으로 각자 학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달랐던 이들은 모임을 통해 학교에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 '학교를 돕는 시민모임'은 이렇게 지난 1월 태어났다.

이들이 첫 사업으로 기획한 일은 교육모니터링.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서 부모로서 체험한 일부터 서로 털어놓았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왔다. "한 두번 쓰고 버리는 아까운 학습준비물이 많아요. 특히 '과학상자' 같은 건 값도 비싼데 물려쓰면 좋지 않을까요"

대부분의 회원들이 준비물 물려쓰기를 원했다. 그래서 실태조사를 시작했다. 서울 강동구 초등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위례·둔촌·방이초등교 등 주변 학교에 보냈다. 앞으로도 학교주변 잡상인 및 유해식품 실태조사, 교통안전문제 실태조사 등을 할 계획이다. 부모가 원하는 것을 학교에 정확히 알리는 것도 학교를 '돕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방학에는 소녀가장과 결연, 김장을 담가주기도 했다. 지역사회회관과 길동초등교의 도움을 받아 방학중에 결식아동을 위한 글쓰기 강좌를 마련하고 점심도 지원했다. 또 학교 도서실 자료 전산화와 관련자료 정리 활동을 연간사업으로 꾸준히 지속할 계획이다. 지난 2월 도서구입을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한 이들은 5월, 9월에도 일일찻집이나 바자 등의 행사를 통해 모금운동 을 계속해 나갈 생각이다.

'학교를 돕는 시민모임' 이연숙 회장(40)은 "학교 글쓰기 교육은 대회입상 등을 겨냥해 너무 경직되 있는 것 같아요. 자연스런 삶을 표현하도록 선생님들이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중1, 고1의 자녀를 두고 있다는 이회장은 "학교를 돕는게 결국 우리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겠냐"며 "도움을 원하는 학교는 언제든지 나가 봉사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서로 돕고 자극 받으며 학교가 발전적으로 변해나가길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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