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실시된 부산시교육감 보궐선거 결선투표 결과 설동근후보자(52)가 유효 투표수의 56.83%인 3276표를 얻어 2489표를 획득한 강학석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설교육감은 마산고·부산교대를 졸업한 뒤 부산 용호·좌천초등교사를 지냈으며 연안해운업체인 삼영선박을 운영하고 있다. 3기 교육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설교육감은 9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임기는 전임 교육감의 잔여임기인 2003년 2월까지이다.
설교육감은 당선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끝까지 선전한 후보들에게도 경의를 표한다"며 "본인을 지지하지 않은 선거인도 절반 가량 된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여 행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설교육감은 또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다소의 갈등을 화합으로 승화시켜 내실 있는 부산 교육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기 동안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투명한 인사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설교육감은 그러나 선거전략으로 초등표 결집을 호소하고 특히 결선투표에서 초등대 중등의 대결로 압축된데 대해서는 "초등이 중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 받고 있는 부분을 바로 잡겠다는 것에 초점을 둔 것이 오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