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돌산읍에 있는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관이 다양한 바다 생물을 잡아서 만져볼 수 있는 체험수족관을 갖춰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전남도 해양수산과학관에 따르면 이곳은 수조 33대 100여종 5천여마리의 어패류가 있는 수족관과 체험학습장, 신비한 바닷속 풍경을 엿볼 수 있는 3D입체영상관, 수산증양식 디오라마관, 세계의 희귀 산호.패류 전시관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체험수족관은 100여종 2천여마리를 보유한 전국 최대 규모로, 맑은 바닷물에 물고기와 게, 소라, 고둥, 해삼 등이 살아 움직이고 갯벌에서는 짱뚱어와 농게, 칠게가 구멍 속을 들락거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눈으로만 보던 바다 생물을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잡고 만질 수 있으며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설치된 데다 항상 깨끗한 바닷물을 유지하고 있어 안전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체험수족관이 인기를 모으면서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져 올 들어 5월 중순 현재까지 관람객이 2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여명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개관 이래 처음으로 연간 70만명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관은 지난 1998년 5월 개관 이후 현재까지 모두 30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송원석 전남도 해양수산과학관장은 "체험수족관과 실제 바닷속을 보여주는 3D입체영상관을 갖춰 체험학습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올 여름 국내 최대 규모의 원통형 물고기 수조를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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