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복구 성금마련을 위한 ‘대한민국 조각 100인 展’이 19일 서울 남산 밀레니엄힐튼 호텔 특별전시장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한국일보사와 대한민국조각 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숭례문 복원 국민참여 운동본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김수현 충북대 명예교수, 전뢰진 원로조각가 등 한국의 조각가 100명이 기증한 작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은 전액 숭례문 복구에 기증된다.
연제동 대한민국조각포럼 대표는 개막식에서 “숭례문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켜온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한국 조각계를 움직이는 조각가들에 의한 예술의 힘이 숭례문 재탄생의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6월 20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숭례문은 2012년까지 일제에 의해 훼손되기 전 모습으로 복구될 예정이다. 수습 및 준비, 조사·발굴 및 고증·설계, 복구공사 등 3단계로 추진되는 복구사업에는 약 250억원이 투입된다. 문화재청은 20일 ‘숭례문 복구 기본계획’을 통해 “국민의 상실감과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