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에 앞서 모의평가를 치르는 것처럼 예비교사들도 교원 임용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모의고사를 치른다.
2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각 시ㆍ도교육청을 통해 `2009학년도 중등 임용시험 모의평가 시행 공고'를 냈다.
교원 임용시험에 앞서 모의평가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개정한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규칙'이 9월1일부터 시행되면서 올 하반기 실시하는 2009학년도 초ㆍ중등 교원 임용시험부터 시험 방식이 크게 바뀌기 때문이다.
전형 절차는 1차 필기(교육학ㆍ전공), 2차 논술ㆍ면접ㆍ실기평가 2단계에서 1차 필기, 2차 논술, 3차 교직적성심층면접 및 수업능력 평가 등 3단계로 확대된다.
지금까지는 1차 필기 100점, 2차 논술ㆍ면접ㆍ실기평가 총 50~60점 수준이었으나 앞으로는 1~3단계 성적 모두 100점씩 부여돼 논술과 면접이 강화된다.
또 1차 필기시험은 4지선다형에서 5지선다형으로 바뀌고 중등 영어교사에게는 영어 듣기 문제가 출제되며 2차 논술과 3차 면접에서도 중등 외국어 전공은 해당 외국어를 평가받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처럼 교원 임용시험이 올 하반기부터 획기적으로 변화하자 처음으로 예비 교사들을 대상으로 `모의평가'를 실시, 적응력을 키울 계획이다.
모의평가는 1차 필기(전공 80점)와 2차 논술(100점)만 치르며 새로운 시험 형태에 맞춰서 1차 필기는 5지선다형(40문항)으로 치르고 영어 과목은 듣기 문항을 8문항 출제한다. 2차 논술은 과목별로 논술형 4~5문항을 출제하며 영어 과목은 영문으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응시 대상은 서울, 부산, 광주, 대전, 경기 등 5개 지역에서 국어, 수학, 영어는 과목별로 60명씩이며 미술, 기술은 각 30명씩으로 총 1천200명이 시험을 치른다. 시ㆍ도교육청간 중복 지원은 안 된다.
응시 자격은 `각 교과 과목의 중등학교 준교사 이상 교원자격증 소지자'이며 부전공 표시과목 해당자 및 2008년 8월 또는 2009년 2월 졸업예정자로 해당과목 교원자격증 취득예정자도 포함된다. 연령 제한은 없다.
장애인의 경우 모의평가에서는 별도 배정인원은 없으나 응시할 수 있으며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뇌병변장애인 등 장애인 응시자에게는 점자 문제지와 확대 문제지가 제공되며 연장 시간이 적용된다.
응시원서는 5월28일~6월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http://www.kice.re.kr)를 통해 접수하며 응시 대상자 및 시험장소는 6월5일 안내한다. 시험은 6월14일 치르며 성적은 7월15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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