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와 동아시아연구원(EAI)이 14일 발표한 ‘2008 파워조직 영향력-신뢰도 평가’ 조사에서 교총은 국내 25개 파워조직 중 영향력과 신뢰도 면에서 각각 16위, 15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결과의 특징은 진보성향 조직에 대한 신뢰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높아져 보수·진보의 정치적 균형을 기대하는 여론이 늘어난 것과 최근 정국에서 역할이 미흡했던 한나라·통합민주당 등 주요 정당의 신뢰도가 21, 22위로 가장 불신 받는 집단으로 꼽혔다는 점이다.
중앙일보는 “2005년 이후 네 번째 실시된 이번 조사는 취임 초기부터 나타난 민심이반 현상을 타개하고 국정을 추슬러야 하는 이명박 정부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며 “보수 일변도의 현 정부를 견제하려는 국민여론이 적지 않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584명, 29일 607명, 6월 2일 635명을 대상으로 33개 조직을 11개씩 나눠 영향력과 신뢰도를 각각 평가토록 했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고,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9~4.1%포인트다(응답률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