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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인천 부평서중 "전교생이 논술토론 수업한다"

전국 최초..1천500여명 3시간 동시 수업 진행


인천 부평서중학교는 학생들의 논리적인 사고력 제고를 위해 중학교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교생이 참여하는 논술토론 수업을 한다.

19일 이 학교에 따르면 오는 21일 토요일 1천500여명의 1, 2, 3학년 전교생이 3시간 동안 동시에 논술토론 수업에 참여한다.

수업은 학생 6명이 1개 팀을 이뤄 총 90개의 주어진 주제 가운데 1개를 선택한 뒤 3명씩 2개 조로 나눠 찬반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제는 '죽음을 앞 둔 환자에게 죽음 사실을 알려야 할까, 말아야 할까', '국방의무는 남자만 져야할까 남녀 공동으로 져야 할까', '한 눈없는 어머니의 초상화에 눈을 그려야 할까, 말아야 할까' 등 쉽게 결정하기 어려우면서도 실생활에서 있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생들에게 2주 전 주제를 주었고 각 학생은 주제에 대한 의견을 정리하고 담임 교사가 이를 지도하도록 했다.

학급 인원이 42명일 경우 7개의 주제를 놓고 토론하고 찬반 의견으로 나눠 학생들은 14가지의 토론 내용을 배워 논술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다.

또 학교측은 2학기에 4차례 논술토론 수업을 더 할 예정이어서 학생들은 토론 내용을 충분히 익히게 된다.

학교측은 지난해 4차례 동시 시험수업을 해 학생들이 논술토론에 대해 익숙해졌다고 판단, 주제도 지난해의 50개에서 올해 90개로 늘리고 학부모도 초청, 수업진행 과정을 참관토록 했다.

학교가 이처럼 동시 논술토론 수업을 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주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물론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우도록 하기 위해서다.

황재순(55.문학박사) 교장은 "우리 학생들의 토론 실력이 외국 학생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글솜씨.말솜씨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체계화한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면서 "충분한 글의 소재를 갖고 자주 토론 수업을 하면 사고가 논리적이고 대화내용도 풍부해질 것으로 판단, 논술토론 수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chang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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